RE-1 Pro 소리 이상 원인 확인~ ㅋ
제품을 받은 당일 좌/우 반대로 끼워보는 테스트도 물론 했으나 문제는 동일.
마침 같은 MMCX 규격으로 디렘 프로 마스터를 갖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먼저 RE-1 Pro의 케이블에 디렘 프로 마스터를 꼽으니 얘도 똑같이 반응합니다.
저역이 오른쪽으로 쏟아지듯 빨려들어가 오른쪽으로 음상이 뭉쳐 있습니다.
중역대는 가운데에 있긴 한데, 초점이 맞지 않고 에너지가 흩어지는 느낌.
고역대는 왼쪽에서 놀고 있고...
이론은 모르겠고... ㅋ 경험상 이건 저역이 뒤로 빠지는 오른쪽이 역상일 가능성이 높겠다.
오케이... 이건 100% 케이블 문제다.
아니나 다를까, 디렘 프로 마스터 케이블에 RE-1 Pro 본체를 끼우니 정상적으로 잘 나옵니다.
이어폰 본체의 좌우 밸런스는 매우 양호.
이번엔 어느 쪽 채널이 역상인지 알아봅니다.
AT-HA20 헤드폰 앰프는 3.5/5.5 동시 출력이 가능합니다.
즉, 5.5 변환잭만 있으면 이어폰 두 개를 모두 동시에 구동할 수 있지요.
디렘 프로 마스터를 왼쪽엔 제짝 케이블, 오른쪽은 RE-1 Pro 케이블을 꼽아봅니다.
양쪽 모두 RE-1 Pro 케이블일 때와 똑같은 현상.
그 다음 디렘 프로 마스터의 왼쪽에 RE-1 Pro 케이블을 꼽고 오른쪽에 제짝 케이블 매칭.
정상입니다. 오른쪽 +/- 역상 확인.
본체 정상, 케이블 불량!!
불량이니 좋을 일은 아니지만, 어느 쪽의 문제인지 정확히 알게 되어 속이 시원합니다.
내일 유코텍에 연락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유코텍 기술 정말 많이 발전했네요.
옛날 ES-103, 303 시절엔 묘하게 해상력이 떨어지는 느낌에 구매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 이후 후속작들을 들어보았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옛날 기억 때문에 관심이 없었죠.
그 이후 RE-1 Pro는 베이스 모델을 들어보지도 않고 구매한 건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대역도 아주 잘 나오고 해상력이나 다이나믹스가 비약적으로 좋아졌네요.
드라이버 파워도 좋지만, 묵직한 브라스 쉘 덕분인지 플라스틱 쉘을 쓴 제품들에 비해
확실히 아주 잘 잡힌 소리가 납니다.
대중적으로 호감 느끼기 좋은 FR에 토널밸런스 이 정도면 양호한 듯 하고요.
기본 케이블이 상태가 이상해서 정확히 파악은 안 되지만, 퀄리티 자체는 좋은 듯.
기본 케이블을 따로 더 사서 다른 이어폰에 줄질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예요.
앞으로 인이어 살 일 있으면, 일단 파워 좋은 드라이버 + 금속 쉘을 기본으로 생각할까 해요.
P.S. ATH-AVA500의 고역대 해상력의 애매함이 마음에 좀 걸렸는데,
AT-HA20 매칭에서 많이 좋아지네요. m900이 돌아와도 AT-HA20은 함께 쓰는게 좋을 듯.
여러 앰프 매칭간 HD650에 비해 FR 변화를 그다지 못 느껴서 직결용으로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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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그래도 아주 원활하게 빨리 처리되는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