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N3pro첫인상.

  정말 패닉이 올 정도로 별로 였던 첫인상이었습니다.
 덕분에 글도 왔다 갔다 합니다.   
  

(사진은 전부 그냥 이쁘게 나온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들 입니다.  
 사진 잘 찍지도 못하고 찍기 귀찮...ㅈㅅ) 
 
  CYAIN의 엔터리 DAP.   
 N3pro의 개인적인 첫인상입니다.
  
  DAP는 사치품으로 다른 소스기기가 있다면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DAP 회의론자인  제가 DAP를 산 건  
 기부니를 위한 사치품 플랙스이기도 하지만  
 포터블 진공관 사우드, 듀얼 AKM 사운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제품인데다가 
 꼬다리나 블투 덱엠 보다는 출력이 높은 포터블기기에 대한 갈증도 풀어줄 제품이라서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비쥬얼이 이쁘기도 하고요 ㅋㅋ
  
  호불호가 갈린다. 는 말이 많고  
 발매 당시 리뷰들도 대체적으로 최고의 미들급DAP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들어보고 장점은 없고 가격 대비 최악이라서 바로 팔고 싶다는 리뷰가 있기도 했답니다. 
  
  최고의 미들급 DAP라는 의견도
 튜브버퍼앰프의 독보적인 음색이 최고로 3.5mm로 들으라는 이야기와 
 듀얼 AKM4493SEQ를 최대한 뽑아낸 4.4mm발란스드 출력이 본체다. 3.5랑은 비교도 안된다.  
 3.5나 4.4나 튜브나 비슷하다. 는 이야기 까지.... 
  
  최악이라는 의견은 dap에 늘 따라붙는 편의성폭망, 가성비폭망 부터 
 자고 반응속도 느린 화면, 스트리머기능 부제, 노이즈, 체널 임발란스, 
 음질이 별로 나는 이야기 까지...
   
  정말 많은 의견들이 난무하는 제품입니다. 
  
   저한테는 이래저래 기대도 많았고   
  품절!!! 직전에 마지막 1개 남은 제품+ 덤으로 딸려온 정품 가죽 케이스라는 
 이유로 가산점을 받고 출발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심플한 디자인의 시커먼 작은 박스를 열어 보면  
 DAP본체, 허접한 실리콘 범퍼(케이스라기 보다는 측면만 커버하는 범퍼 수준) 
페브릭제질의 USB C to A 케이블, 미니 하이레즈 스티커 2개 정말 간단하고 별볼일 없는 
 패키지 구성입니다.  

   덤으로 온 정품케이스는 인조가죽이자만 나름 가죽 냄새 촉감등이 진짜 느낌이나고 
 초록색에 오랜지 빛이 도는 오묘한 컬러와 오랜지색 스티치+  
 후면에 은색 메탈 창살?이 멋들어지네요. 
 (정가가 제가 알고 있던 거 보다 저렴한 $30이라고 합니다만... 퀄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본체의 빌드퀄러티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멋있고 좋습니다.  
 심풀하면서 빈티지 느낌이 나는 상당히제 취향입니다.
 검정과 금색의 조합으로 무광 블랙 메탈 측면과 반무광?금색  음량휠, 단자 주변부,  
 유광 금색 측면 버튼들과 유리로 되어 있는 전후면부.  
 왜 모델로 이곳저곳에 불려 갔나 이해가 됩니다. 케이스 끼우기 아쉬울 정도인데  
 어찌 보면 살짝 밋밋하기도 합니다. 케이스를 끼우면 뭔가 빈티지한 느낌이 더 강해집니다. 
 아이폰 미니 와 비슷한 크기인데 거의 3배 두껍고 묵직합니다. 
  
  걱정했던 한글지원이 됩니다. 기본 언어 선택중에 한글이 있답니다. 
가끔 지원이 안되는 기기들에서는  음원중 파일 이름이나 정보가 한글로 되있으면 
글꼴이 다 깨져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죠. 
 한글이 된다는 사실에 행복해 하며  마이크로 SD 카드에 음악을 넣어서  
일본어 글꼴이 깨지네요 ㅋㅋ  보유 한국음원 반 이상이 정보가 중국어로 나옵니다. 
 이건 예전에 다운 받았던 음원파일 때문인듯 하지만 좀 당황 스럽네요. 
 
  일단 기대하던 진공관 사운드  
 제 현 투탑? iem인 마에스트로 미니로 들어 보았답니다. 
 진공관 워밍업하는데 5초가 걸린다고 경고 문구가 나옵니다.  
 화면밑에 붉은 빛이 켜짐과 함께 진공관이 비춰 보이는데  
 진짜진공관의 글로우가 아닌 그냥 led불빛인듯 합니다. 살짝 실망.
 5초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음악이 나오는데
   
 "너 누구냐..." 왜 이따구 소리가 나는거냐... 
생각했던 거 보다도 노이즈도 많고, 전체적으로 지저분하고,  
좌측 체널의 볼륨이 살짝 작은듯합니다. 
 진공관 모드를 울트라 리니어로 바꾸어 보아도 음색의 차이가 거의 없고 
음질은 여전히 노트북 직결만도 못한 수준입니다... 
 3.5mm 트렌지스터 모드로 들으니 노이즈와 지저분함은 사라지는데... 
사운드 스테이지가 엄청 좁은 느낌입니다.  
 다른 이어폰들도 (바라바도2, RE-2, ER2SE, 아리아스노우,E4000,우디...) 
 들어 보았는데 TR모드는 조금 사운드 스테이지가 좁지만 들을만 합니다. 
진공관 모드는 미니로 듣는 것 보다는 정상적인 소리인데  
평소에 다른 기기에서 듣던 거보다는 상당히 아쉬운 음질입니다.  
 우디랑 브라바도2는 평소에 듣던 것과 크게 느낌이 다르지 않고  
 우디의 경우엔 어히려 더 좋은 느낌도 납니다.
  
  이래서 4.4발란스드가 본체라 했나 하면서  
 거치대에 걸려 있던 레디언스 헤드폰을 이용해서 
 4.4로 들었더니, 모나지 않은 음색에 강한 파워로 밀어 주어서 그런지 시원한 맛이 납니다. 
 이게 혹시 이어폰에 안맞은건가 하고 이온 X 헤드폰을 3.5mm로 연결하고 
진공관 모드로 들어보았더니 괞찬네요. 아니 좋습니다. 
  파워스펙이 낮아서 걱정했는데 로우게인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울려 줍니다.
다시 iem으로 흑천iem으로 4.4mm발란스로 들어 봤는데 역시 좋습니다.  
S12로 진공관모드로 들었는데 좋습니다...  
이게 뭐지... 진공관 버퍼 앰프가 평판형과 잘맞는건가... 
  반전에 반전에 반전....   

 첫인상이 당황스러 웠습니다만, 조금 들으면서 
 이것저것 찾아 보다 보니 지금의 당황스러운 상황이 이해하게 됬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