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599 첫인상(feat. 샤오미 미 헤드폰)
오늘 HD599를 수령해서 간단히 들어봤습니다.
테스트 곡:
짙은 - 하염없이
윤종신 - 치유본능
지수 - 꽃
듣자마자 젠하이저 베일이라는 게 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만큼의 올라운더형 제품은 아니라는 느낌도 들었구요. 고음이 약간 답답하고 저음은 부드럽고.. 나쁘진 않습니다. 나쁘진 않은데..
그동안 임시방편(?) 취급으로 가지고 있던 샤오미 미 헤드폰이 생각보다 괜찮은 제품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HD599보다 더 낫다는 건 아니지만(특히 만듦새 차이가 큽니다) 성향이 다를뿐 기본기가 생각만큼 크게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샤오미는 V자형? 고음형? 이고 음상도 가까운데(좁은데) 해상도만큼은 HD599 대비 아쉽지 않아서, 특정 음악에서는 HD599 보다 더 취향에 맞는 경우도 생기겠다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테스트를 하기 전에는 여러모로 기본적인 급차이가 날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특히나 HD599가 두루두루 쓰기 좋을거라는 예상이라 더더욱 그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조금은 당황스러웠네요.
사실 HD599 영입하면 샤오미는 봉인하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둘다 써야겠네요.
* 물론 첫인상 정도라 듣다보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다들 이런 식으로 헤드폰을 여러개 소지하시는 거겠죠..? ㅎㅎ
댓글 6
댓글 쓰기 아무리 뛰어난 올라운더라도 모든 분야에서 다 1등하기는 힘들죠.
적정선에서 타협하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혹시 소스 기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hd599 사용자인데 좋은 dac을 쓴 lg폰으로 들을때와 삼성폰으로 들을때 소리가 많이 다르거든요.
안그래도 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PC로 비교청음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테스트 해본 환경은 아이폰+라이트닝-3.5mm 변환잭 이라서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 사도 나머지도 걸어 놓고 같이 씁니다.
소리도 편리성도 다 묘~하게 달라서요. ㅎ ㅎ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t51i같은 무게나 편리성에 hd660s2 정도의
소리가 나와주는 놈이 있으면 하지만..불가능 하겠죠?
언젠가는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