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 Pro 메인 레퍼런스 등극... ㅋ;;
듣다 보니 빈도가 확 올라왔습니다.
아무래도 제 귀에 이 녀석이 무난히 잘 맞나 봅니다.
여전히 레퍼런스는 ER-4S 입니다만;;
드라이버 재질 때문에 RE-2는 쫄아서 못 샀고... -_-;;
RE-1은 이런게 있는 줄도 몰라서 못 샀고... ㅋ;;
RE-1 Pro는 공구 하길래 사서 여친도 얻고...(어?;;; → 유우코 스탠드ㅋ)
베릴륨은 익히 알고 있었고,
CNT도 소재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아본 뒤 구매했지요.
유해성 부분만 봤습니다.
하여간, FR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하기는 합니다.
하만 기반이기는 한데 전체적으로나 토널이나 플랫 느낌까지는 아니어서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만 타겟에서 그리 벗어나지는 않은 느낌에
일단 드라이버 파워가 좋고 다이어프램이 그걸 잘 받아내며
쉘이 저역의 울림에 벌벌거리지 않고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 굉장히 맘에 들어요.
대역도 이 정도면 꽤 잘 나오는 편이고...
해상력은 그리 특출나지는 않지만, 가격 생각하면 땡큐 아리가또 씨에씨에라 생각해요.
부드럽다거나 아날로그적인 느낌은 조금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못 들을 느낌은 아니고...
온기감 있는 성향은 좀 아니고 일견? 일청? 다소 서늘한 느낌에 가까운데...
EMI에서도 유난히 차갑게 녹음되어온 Sarah Brightman의 음반을 들어도 그냥 들을만합니다.
들어본 인이어 중에서는 뭔가 TAG McLaren 올인원 세트틱한 느낌도 비교적 많이 들기도 하고...
(근데 오로지 내추럴한 면에서는 그거보다 더 나은 느낌... 소곤소곤...)
수월우처럼 듣기 묘하게 좋으면서도 자연스런 그런 느낌은 또 아니예요.
소재빨로 꽤나 하이엔드적인 느낌을 추구한 것 같은 하드 & 샤프한 질감이 다소 느껴지네요.
아무렴 어때요.
그래도 남성 테너를 들을 때도 볼륨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밀도감은 꽤 느껴집니다.
하여간 아주 재밌게 잘 듣고 있어요. ㅋ
오로지 아쉬운 점은, 따스함과 서늘함이 공존했던 E868만치 다채롭지는 않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