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내가 원하는게 없으면 만들어라. Pt.2
세상에 내가 원하는게
없으면 만들어라.
많은 분들이 꿈꾸실 꺼고
이미 도전하신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는 나만의 IEM에 도전합니다.
사실 몇달 전부터
이곳 저곳 알아 봤습니다.
목표는 드라이버등의 주요 부품은
못 만들겠지만 제작이 가능한부품은
최대한 자체 제작해서
조립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음향기기 유통 업자 친구와
3D프린팅과 수작업의
귀금속제품을 만드는 지인이
있어서 부품 수급과 제작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설계도 판매용이 아니니까
최대한 도용!!하면 될듯합니다. ㅎㅎ
그렇게 시작했답니다.
훨씬 이전부터 CIEM을 구매도
고려 했었는데
많은 분들 만류하셨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고 너무 정교하게 만들면
리핏을 밥먹듯이 해야 하고 대충?만들면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CIEM은 소리상으로 나만의
커스텀이 아닌 핏팅상의 커스텀입니다.
(물론 몇몇 제품들은 커스텀 튜닝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대신 비용이...)
제가 원하는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핏을 제공해 주는 IEM이 아닌
나를 위한 사운드를 내주는 IEM입니다.
간단하게 나만의 iem을 만드는 방법은
이미 있는 기성품을 활용해서
소프트웨어적인 EQ나
하드웨어적인 모딩등으로 할수 있죠.
(DCA등등이 이렇게 시작 했죠.)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걸 맞춰서
제작된 것과는 확실히 여러 가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답니다.
이큐나 모딩은
이미 꽤 많이 해 보기도 했고요.ㅋㅋ
카고나 디타 처럼
플랫한 헤드폰이 없어서,
스피커 대신 들을 이어폰이 필요해서
자체 제작을 하는 방법도 있죠.
물론 마케팅적 이야기 일겁니다.
나만을 위한 1개를 만들기 위해
저체제작을 한다?
아무리 동네 스튜디오 오너,
통조림 기계공장 사장이라도
쉽게 투자할 수는 없을겁니다.
저에게는 투자할 자본도 넉넉하지 않고
나중에 판매를 하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아직은요 ㅋㅋ
그리고 카고 처럼 커넥션이나 명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디타처럼 생산시설과 기술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결국 자체제작은...ㅜ.ㅜ
힘들다는걸 깨닭았습니다.
결국 제한된 비용으로
자체제작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고
그럼 OEM 패턴 제작이나
기성 부품을 사서 조립+튜닝 방법으로
진행시켜.(이경영씨 톤으로)
설계를 내가 하고
부품수급 및 제작은 전문가에게
그런후 최종 조립단계에서 참여해서
살짝 밥숫갈을 얹으면 되는 겁니다.
전에 영디비에서도 iem을
조립 제작을 하신다던
분이 계시고 컴퓨터 쪽은 저도 몇번
특주를 해서 "one of kind"
조립을 한적이 있습니다.
IEM 제조 공장에 OEM식으로
커스텀 특주하는 걸 알아보니
최소 수량이 있더군요.
100개 정도 발주가 되니 비용×100...
1개만 만들려면 개인 공방쪽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초고가가 아니면
완벽한 커스텀 혹은 개인 설계를
받지 않고 대부분 자기들이 이미 만들고
있는 패턴에서 골라야 합니다.
상당히 유니크한 제품이 나오겠지만
이쯤 되면 나만의 것을 만든다는
느낌은 아닌듯 합니다.
마에스트로 미니 처럼 작은 규모의
마이크로 브렌드 회사에서 모델중에
골라서 사는 거랑 차이가 없죠.
차라리 파이널의 메이크 시리즈 iem을
구매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얼마전 공구한
포스텍스 헤드폰 DIY키트
같은 걸 구매해서 취향에 맞게 조립하는
것도 좋은 얼터너티브가...
Final, DIY... 시작은 창대했는데...
끝이 용두사미... 실망하셨죠. ㅎㅎ
이번엔 DIY키트 입니다.
하지만 iHSYi made IEM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최종 목표는 전에 운영하던
(지금은 휴업중)
거라지 커스텀 컴퓨터 조립 법인을 통해
IEM도 추가 해서... 주문받고 판매 ㅋㅋ
그 끝은
세계 1위 커스텀 음향기기 회사로? ㅋ
파이널에서 이벤트용으로 제작해서
전문가 지도 하에 초보들이 DIY로
IEM을 살짝 커스텀하고 조립해보는
TANE라는 프로젝트가 있답니다.
"씨앗" 프로젝트.
이벤트성이고 제품이라 직접적으로
판매하지는 않고
골드, 실버 등등 몇가지 버젼이 있고
이벤트수업 참여해서 제작하면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이널 본사에서는
제품 등록 조차 안 되 있는데
미국 파트너 리테일러에서
버젓이 판매중입니다.
나온지도 오래 되었고
이벤트에서 유출 혹은 재고가 남아
판매용으로 전환한듯 합니다.
댓글 10
댓글 쓰기그동안 대충 알아는 보았고
1DD나 1BA등으로
크로스 오버라던지 복잡한게
없는 기기 조립 정도는
어찌 될듯 합니다.
DIY.키트로 먼저 좀 해보고
완제품들 좀 뜯어보고...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벌리지는 않을듯 합니다.
딸린 식구가 있어서
투자를 제대로 할 수가 없네요.
파산?! ㅡ,.ㅡ;;;
아직 무너뜨릴 산도 없으시니 천천히 쌓으면서 하세요.^^
한 번 살고 가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것에 쏟아 붇는 열정이야말로
진짜 살아 있다는 증거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망해도 되는 정도로 즐기는거죠.
어차피 부품가격이야
정말 별거 아니고 주변에
드디어 본색을 들어내셨군요.
계속 소식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