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HD 600
(Bose qc II - 보스 소리. 코덱으로 왜곡된 소리.)
(AKG 701 - 앰프를 사용했음에도 볼륨 확보의 확보.)
(Beyerdynamic 880 205옴 - 소리는 아주 만족하나. 코일에 고정된 케이블로 인해 심히 불편, 곧 600옴으로 도전할 계획. 정말 마음에 들어서 자세히 들어보고 싶었지만 환급 기간의 문제로 급히 반송)
(Shure 840a - 강렬한 고음으로 보컬을 듣기에 아주 좋았지만, 전혀 막이 없는 청명함으로 불편. 또한 밀페형이어서 귀가 아팠음.)
(Focal Bathys - 역시 코덱으로 절대 무선 구매는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함. 역시 환급 기간으로 인해 반송)
(Focal Listen Professional - 엄청난 감도로 볼륨을 조정하기 힘들 정도로 힘이 넘쳐 사용 불가.)
(Senneheiser HD 599 - 좋은 소리. 하지만 정이 안 가 전혀 듣지를 못함. 너무 심심한 소리.)
(Hifiman Sundara 오픈 - 록에 어울리는 소리 너무 거칠어 처음엔 좋았지만 갈수록 손이 안 감.)
(Hifiman He400se - 이런 가격에 이런 소리가 정말 신기한 헤드폰.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평생 이것으로 들어도 좋은 헤드폰. 하지만 다른 맛을 보면 손이 잘 안 감)
(AirPods Max - 맥순이인 딸내미 주려고 구매. 며칠 들었지만 딱히 내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 미련 없이 줌)
(AKG k240 - 너무 가격이 좋아 그냥 구매했으나 AKG는 볼륨 확보가 어려워 소리가 잘 안 들림.)
(Sony wh-1000xm5 - 작년 말 아들에게 선물. 노엘 기간 동안 며칠 사용했으나 역시 코덱으로 인한 왜곡된 소리로 보스와 같은 결론을 내림)
(Marshall major 2 - 역시 심한 세일로 구매했으나 온이어라 귀가 아파 착용이 불가. 소리는 거친 락에 어울리는 좋은 소리.)
이상이 8개월 정도에 있었던 헤드폰 기행이고 현재 가지고 있는 기기는
(Sennheiser HD 700 - 시원하고 즐거운 소리를 내주는 좋은 헤드폰이지만 언제까지 정이 갈지는 의문)
(Audio Technica SR9 - 밀폐형이라 착용 하면 귀가 아파요. 하지만 고음의 강력함은 나에게 새로운 소리를 가르쳐준 좋은 헤드폰)
(Neumann ndh 20 - 역시 밀폐형이라 귀가 아픔. 정확히는 귀 주변이 상당히 아픕니다. 소리는 중저음이 정말 환상적이고 특히 본때가 워낙 좋아 멋짐)
(Austrian Audio Hi-x65 - 아직 들어보지 못했음. 귀국하면 들어볼 예정. 이게 좋으면 HD 800s는 통과하면서 종결할 생각)
지금까지 나의 기행(아마 빠진 것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 남)을 이렇게 유치하게 적은 이유는 다시 HD 600으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내 귀를 애무하고 있습니다.
노이만을 알고 오테를 알면서 못된 소리를 들은 영향으로 그 심심함이 더 심해지지만 워낙 출중한 자태로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보통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뭔 소리가 이렇게 병풍쳐진 느낌이어야지 너무 노출되면 신비함이 사라져요. 한국 가기 전에 몇 개를 더 들을지는 모르지만, Hd 600은 조강지처라는 생각입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추천곡도 예전에 들었는데 잊혀진 곡들도 많고 해서요 ㅎ
감서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뮤직마니아님 귀 취향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잘 알겠네요. ^^;;
왜 HD600으로 돌아오셨는지도 이해가 될 만 합니다.
나중에 국내 들어오시면 NDH30도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HD600의 레퍼런스 느낌은 살아있으면서 한등급 높은 소리가 납니다.
착용 편안함은 만족하실 겁니다. HD600보다도 착용감이 좋거든요.
노이만 형님 기대됩니다.^^
저도 헤드폰은 흐드륙,hd600대 라인이 무난하다에 한표를 여기에 이어폰은 에티모틱 er시리즈가 저에겐 국밥입니다 ㅋㅋㅋ
귀가 안 좋아 이어폰은 못 들어 한입니다.
귀 건강하시면서 많이 즐겁게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뮤직마니아님 처럼 많은 기기들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나름 이것저것 써 봐도
돌아돌아 제 곁에 가장 오래 남게 되는 건 hd600 시리즈더라고요.
그렇다면 많이만 들었습니다.
들을 것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들어야지요.
같은 편이 생기는 기분이라 좋습니다.^^
저는 물욕이 줄었다고 봐도 될 만큼, 아무리 비싸도 내 맘에 들지 않으면
큰 의미가 별로 없단 걸 hd6xx로 배워서 여러모로 고마운 기기네요ㅎㅎ
자주 버려야 채워지지요.
나중에 다 버리고 떠나기 쉽게요.^^
이제 시작한 음린이인 제게 감사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