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569 교품 발송되었다네요... ㅋ

오늘 오후에야 교품 발송되었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매번 메일을 보내서 독촉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매일 독촉할 필요가 있나 싶어 좀 냅둬보면 또 함흥차사고...

참다 못해 장문으로 항의하면 그냥 죄송합니다로 끝.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HD650과 HD25도 초도불량이 걸렸었고 처리 기간도 조금 걸렸었지만

아무튼 세간의 얘기들과는 달리 전화도 잘 왔고 일주일 정도에 잘 처리됐어서

'이상하네? 괜찮은데?' 싶었는데,

세 번째, HD569는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그 갭이 너무 커서 어질어질합니다. ㅋ

제품 발송 후 A/S 지연된 동안의 보증기간 연장도 물어볼 건데,

연장해줄거란 기대는 안 합니다. 안해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본사에서 불량 판정 후 구매처에서 교품 발송토록 하겠다고 했었기에

저는 안내 받은 총판 측에 문의를 하였으나, 주문자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 하여

주문처인 영디비몰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본사에서 교품 발송하겠다며 영디비몰에서 발송하지 말라 하곤

정작 본사에서 발송이 되지 않은 것이었지요.

그런데, 저는 영디비 커뮤니티 회원인데다 눈팅만 하며 지내온 것도 아니다 보니

영디비님도 난감한 입장이 되신 상황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본사에서 판매처를 통한 교환이 아닌 본사 발송이라고 확정했었다면

본사하고만 일을 처리하면 되었을 것이, 여러 사람 피곤해지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울러, 본사 측 직원 분들에게는 나쁜 감정 없습니다.

직원들은 회사 지침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지침을 벗어나 개인적인 판단으로 임의적으로 조치할 수 없지요.

결국 회사의 시스템, 업무 지침이 얼마나 합리적인가가 중요합니다.

그게 합리적이지 못하면 직원들도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직원들이 소비자의 항의를 받아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점 때문에 직원 분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았다 보니

가능한 한 참고 기다린 점이 처리기간이 길어진 것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사의 A/S 처리가 비합리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독촉을 하지 않으면 일이 넘어가지를 않더군요.

아무쪼록, 신경써주신 영디비님께 감사드리고 또 죄송한 마음입니다.

한편 젠하이저 측에는,

1) 불량 판정시까지의 소요시간 개선

2) 불량 판정 후 빠른 교품 처리 및 교품 발송처 일원화

3) 전화 상담 창구 재개 및 이메일 문의 원활화

이 세 가지를 이메일로 요청해두었습니다.

저야 내부 사정을 모르니 개선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제발 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젠하이저가 헤드파이 시장에서 갖는 위상을 고려한다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여전히 제가 보낸 메일은 읽지 않았군요... ㅡㅡ;;

     도움 주신 영디비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