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o tws 3 한번 써봤습니다

얼마 전에 레드미 버즈 4 프로랑 사운드피츠 캡슐 3 프로를 써보고 오늘은 VIVO tws 3가 도착해서 써봤습니다.

디자인: 똑같은 콩나물 디자인이라 비슷한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 레드미 버즈 4 프로>vivo tws 3>캡슐 3 프로 순으로 맘에 드네요. vivo tws 3는 케이스만 보면 에어팟 프로랑 비슷합니다. 힌지도 비슷하게 만들어뒀더군요...

착용감: 레드미 버즈 4 프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음질: 버즈 4 프로와 캡슐 3 프로는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vivo tws 3는 aptx adaptive 지원이지만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음 출력이 더 잘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버즈 4 프로에 비해 vivo tws 3의 화이트 노이즈가 더 작아서 노래를 안튼 상태에서는 더 좋았습니다.

노캔: vivo tws 3가 다른 것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은 느낌인 것 같지만 아직 대중교통에서 3개를 비교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근데 vivo tws 3의 화이트 노이즈가 더 적어서 노캔만 쓴다면 이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 레드미 버즈 4 프로 내수용 5.5만원(글로벌 7~8만원, 국내 정발 10만원), 사운드피츠 캡슐 3 프로 6만원, vivo tws 3 8만원이지만 이번 알리 할인으로 6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앱: 레드미 앱은 거의 사용이 힘들 정도로 연결성이 안좋았고 사운드피트 앱은 터치 조작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없고 eq를 자동으로 맞춰주는게 매우 별로였지만 vivo tws 3 앱은 터치 기능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고 연결도 괜찮았습니다. eq 자동 설정 기능도 있긴 한데 사운드피츠보다는 괜찮았지만 제가 겪어본 eq 중에서는 앤커 사운드코어의 HearID만큼 완벽하게 원하는 취향대로 만들어주는건 없더군요....

vivo tws 3는 원래 멀티포인트가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연결이 안되서 불량인지 원래 안되는건지 좀 알아봐야할 것 같지만 멀티포인트가 안된다면 3개중 레드미 버즈 4 프로만 멀티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폰은 aptx adaptive를 지원하지 않아서 1개 기기에서 주로 사용할 것이기는 했지만 이건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vivo tws 3는 안내음이 중국어로 나옵니다.

*버튼은 짧게 누르고 연결하면 멀티 포인트가 되네요. 근데 다른 기기에서 재생하려면 재생하던걸 멈추고 다른걸 재생해야 합니다...

그리고 Vivo tws 3의 터치가 에어팟 프로 2 처럼 잡아서 조작하거나 쓸어올리며 볼륨이 커지는게 완전 동일합니다...^^

결과적으로 음질과 조작 편의성만 따지면 vivo tws 3가 제일 좋았고 멀티포인트가 되는 점으로는 레드미 버즈 4 프로가 제일 괜찮았던 것 같네요.

vivo tws 3는 음질은 괜찮은 것 같지만 ldac을 지원하지 않아서 aptx adaptive를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ldac만 지원하는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레드미 버즈 4 프로와 사운드피츠 캡슐 3 프로 중에 더 싸게 살 수 있는 제품으로 고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만약 aptx-adaptive 지원하는 기기를 가지고 있고 이 제품을 6만원대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면 vivo tws 3를 제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진 왼쪽은 Vivo tws 3, 오른쪽은 레드미 버즈 4 프로입니다.

사운드피츠 캡슐 3 프로(이건 제가 지금 가지고 있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