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IL CC Pro2를 EQ 프리셋 별로 측정해보았습니다.

알리발 711 커플러로 측정한 만큼,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리 큰 팁을 쓰고 삽입 깊이를 얕게 해도 피크가 8k까지 당겨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9k에 잡았습니다.

측정에 사용된 팁은 기본 장착된 M 사이즈 팁으로, 1.0.0.9 현재 최신 펌웨어 기준입니다.

측정에 사용된 제품은 모 카페 체험단을 통해 필코리아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전부 LDAC 코덱 사용, MAF (노캔 및 주변음 허용 기능) 모드를 끈 상태에서 측정되었습니다.

빨간색은 기본, 초록색은 저음 강화, 파란색은 고음 강화 프리셋입니다.

'저음 강화'의 경우 350Hz부터 저음이 양껏 부풀어오르는 모습에 비해,
'고음 강화'의 경우 고음에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고, 다만 다른 음역대가 1~2db 수준으로 낮아지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네요.

10밴드 커스텀 EQ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인데요, 커스텀 EQ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플랫하게 맞추면 소리가 아래와 같이 바뀝니다.

3k가 푹 꺼지게 되는데, EQ를 통해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 2k, 4k라 3k를 끌어올리기 애매하다는 점은 조금 아쉽더라구요.

이 외에도 12가지에 달하는 프리셋들이 존재하는데... 이걸 다 보여드리려면 이미지가...

다행히 이번 측정치를 디시인사이드 헤드폰 갤러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711 측정치 아카이브에 올릴 수 있게 돼서 여기서 1대1로 직접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프리셋 2개씩 기본 사운드와 비교한 사진을 맨 아래에 첨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