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음.
집에서 할거 다하니 심심해서...나가서 스타벅스에서 생명력좀 채우고 청음하다 왔습니다 ㅎㅎ
오늘 대략 들어본 기기들 중 재밌었던 것 몇개만 추려서 간단한 느낌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청음 조건은 모두 동일하게, 제 노트북 로컬 음원과 커버곡 한곡은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으며, EQ없이 ifi Uno로 재생했습니다. imatch는 껐습니다.
일단 모든 기기는 밀폐 등 이슈가 없으면 청음용 기기에 장착된 기본 팁으로 청음했습니다.
-레퍼런스 곡 :
Tielle - 花火
아이리 칸나 - ADDICT!ON Instrumental
Ellie Goulding - Burn
Hoshimachi Suisei - Stellar Stellar
しほ ‐ シャナ
먼저 아스텔 앤 컨 Zero 2 입니다.
하우징이 괴랄하게 생겨서 귀모양을 탈 거 같습니다만 제 귀에는 정착용이 잘 되더군요.
소리는 딱 플랫에 맞춘 느낌입니다.
저역은 DD의 잔향? 이 적당히 있으나 절대 벙벙거리고 울리지 않으며 기분좋게 끝나는 정도입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이 이어폰이 다중듀서라는 것 이었습니다 ㅋㅋㅎ 진짜 자연스럽기가 1DD급의 자연스러움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제 기준 3-4k 보컬대역도 피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물러나지도 않게 잘 맞춘 느낌입니다. 제 취향에는 약간 덜 선명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이게 훨 낫다고 생각됩니다. 고역도 끝까지 올라가면서 깔끔하게 다듬은 느낌입니다.
저역은 OH300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극저역은 살짝 빠지지만 울림은 적게 잘 쳐주고 단단한...
소리는 완성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측정치를 찾지 못해서.. 아쉽게도 첨부는 불가하네요
그 다음은 꽤 많이 놀란 Aful Performer 8 입니다.
이 기기도 크리나클 측정치는 없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저역의 양감은 제게는 적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역의 양감은 제가 저역이 적은걸 선호하는걸 고려하면 아마 일반적으로 느끼기엔 적을 것 같은데 극저역의 비중이 저역중에 높은 편이라 단단하게 쳐주어서 타격감은 좋았습니다.
고역은 선명하고 날카롭기보단 화사하게 부셔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0-20khz sweep을 들어보니 아마 2k부터 8k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느낌인데 이거랑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제 지식이 부족하여 그 부분은 확실시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고역 이상이 화사하게 부셔지는 느낌이긴 하지만 선명함을 확 죽이진 않고 적당히 제게는 기분 좋을 정도였습니다.제가 선명하고 앞으로 나온 보컬을 선호하는 걸 고려하면 아마.. 이것도 일반적으로 크게 취향을 타지는 않을 것 같은? 소리입니다.
그 뒤엔 제일 궁금하던 레이저 Moray 입니다.
이 제품은 다행히도 크리나클 그래프가 있어서 첨부하겠습니다.
위는 RAW 그래프이며, 하단은 타겟 그래프 입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듣기에는 저역이 부스팅 된 플랫 사운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게이밍에 좀 더 중점을 둔 기기이다 보니 발소리를 위해 저역을 좀 부스팅 한 것 같고, 공간감에도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솔직히 소리의 밸런스는 저역이 살짝 부스팅 된 플랫 사운드다 라는 말 이외엔 딱히 할 말이 없지만... 가격이 아쉽습니다.
199000은... 차라리 149000이었으면 좀 더 구매할만 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가격이 아쉽습니다.
비전문가 음린이가 쓴 글이라 틀린 부분도 많겠지만 틀린 부분은 지적해 주시면 더 공부하겠습니다 ㅎㅎ
가장 인상깊던게 레이저 moray는 진짜 가격만 빼면 좋은 기기같긴 하네요.. 솔직히 가격도 과거였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요즘 차이파이가 워낙 치고올라오니...
댓글 9
댓글 쓰기모레이 측정치는 그라스가 익숙하죠 ㅎㅎ
https://www.0db.co.kr/FREE/3200605
어디서 청음하셨나요?
오늘은 다른 지름 때문에 지켜보셨지만 다음번엔 지름신께서 지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일단 유료퇴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름쟁이님의 점수부터 깎고 들어갑니다. -_-;;
이제 청음쟁이가 되어 가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