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매칭 그리고 시간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혹시 스스로와 취향이 비슷하다고 느낀 

음향 기기 리뷰어가 있으십니까?

취향은 달라도 이정도면 믿을만 하다 혹은

리뷰에 어느정도 공감이 된다 하는 

리뷰어가 있으신지요.

그런 리뷰어를 찾으면 지름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취향은 조금 다르지만 리뷰에 대체적으로

공감이 되고 믿음이 생겼던 곳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좀 어이 없을 정도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리뷰체널이 유명세를 타면서 변했다?

리뷰어의 취향이 변했다? 내가 변했다?

 음향이라는게 레퍼런스 기준조차 

계속 변한다고 하지만

나와 같은 취향이라 이해한게 아니고 

기본적으로 리뷰어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이해 한것이기 때문에 이유를 알지 못한체

이 리뷰체널도 이제 그냥 홈쇼핑이구나 했는데...

 그 리뷰어의 환경이 크게 변했더군요.

근처에 살다 멀고 먼 다른 나라로 이사도 갔지만 ㅋㅋㅋ

소스기기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IEM을 중점적으로 리뷰하는 곳인데

주로 중급 DAP에 연결해서 듣다가

어느 순간 부터 거치형덱/엠으로 테스트 환경을

크게 바꿨었네요.

 바뀔때 이유도 설명했는데 그냥 지나쳤었네요.

몇몇 시청자들이 출력이 부족해서 리뷰가 엉망?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측정치로는 그 누구도 뭐라 못하는 

TO핑사의 90스텍으로 테스트한다고 하네요.

환경이 확 달라진거죠. 

 IEM과 쓰기엔 90스텍은 별로고 

DAP가 최고다라는게 아닙니다. 

 T사의 90 스텍은 차이파이 중에서

레퍼런스 최고봉이라고 할만큼 객관적으로 좋고 

신뢰도 있는 제품으로 

"본인도 죽기전에 한전 써보고 싶은 제품입니다." ㅋㅋ

 몇몇 리시버들은 매칭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평소엔 안 민감것들도 특정 매칭에서만

완전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게 좋은 변화일 수도 있지만 반대 일수도 있죠.

  최근 그 리뷰어가 리뷰하는데

제가 보유하고 써오던 기종인데

제 느낌과는 너무 다른 리뷰더라고요.

제가 장점이라고 본 부분이 단점이라고 ㅎㅎ

완전 혹평은 아니였지만 꽤 저평가 하더라고요.

변했네. 변했어. 

나 뿐 아니고 많은 사람이 이미 검증해줬는데

이정도로 혹평?할 제품이 아닌데...

협찬이 아니라서 그런가?!하고 넘겼는데요.

 생각해 보니 예전에

 그 IEM을 90스덱은 아니지만

비슷한 출력의 거치 앰프 +

동일 제조사의 같은 칩셋계열 거치 덱으로

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왠지 그 리뷰어가 이야기 한 것과

비슷하게 뭉치고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매칭에 따른 차이가 있었던 거죠.

리뷰 보기 훨씬 전에 경험한거라서

플라시보는 아닌듯 합니다.

그 IEM의 매칭 특이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리뷰체널이 흥하면서

그 리뷰어는 이제 내돈 내산도 하지만 

협찬도 마니 받고 리뷰할 제품이 밀려 있다고 합니다.

하나의 제품에 전보다 더욱 시간을 쏫지 못할 겁니다.

 당연히 기기매칭, 음원매칭의 폭이 줄어들겁니다.

리뷰와 데이터의 양은 늘어날 거고 

더 많은 경험에 의해 리뷰의 질도 향상되겠지만...  

 듣는 시간이 줄어든다는건

실사용하는 소비자적 시점의 리뷰에서는

멀어진다는 게 되는듯 합니다.

  아직은 음린이지만 어느정도 주관도 생기고

이해도도 살짝 올라가다 보니 정말 복잡하네요.

기기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때

어떤 청취 환경에서 어떤 매칭으로 얼마나 들었나를

따져 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거 같네요. 

  나랑 다른 환경, 다른 매칭으로 짧게 들은

청음기, 체험단, 전문가 리뷰,첫인상등등은

진짜 그냥 재미로만 봐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