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프로2 새 펌웨어 체험 후기
얼마전 iOS17이 릴리즈됐고, 팟프로2도 새로운 펌웨어로 업데이트됐습니다.
적응형 노캔, 적응형 볼륨(?), 대화 감지 요정도가 큰 변화인 것 같네요.
펌웨어 업데이트 하나이지만, 매일 쓰는 기기임에도 여러모로 신선함을 느꼈던지라 공유해봅니다.
결론은, 지금까진 팟프로 조작으로 노캔 - 외부소리듣기 이 두 모드를 전환했었지만,
앞으로는 노캔 - 적응형노캔 이 두 모드를 전환하면서 쓸 것 같습니다.
적응형노캔 이거 재밌네요ㅎ
적응형노캔이 일단 기본 베이스는 외부소리듣기모드입니다.
그래서 외부소리듣기모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이고요.
그런데 소음이 있는 장소로 가면, 신경쓰지 않으면 인지하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노캔이 활성화됩니다.
외부소리듣기 ~ 노이즈캔슬링 이 두 모드 사이의 그라데이션이 아주 부드러워서 놀랐습니다.
일 끝나고 룸메랑 같이 집에 갈 때도 팟프로2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적응형노캔 상태에서 대화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소음은 줄고 목소리는 줄어드니 더 쾌적한 느낌까지 듭니다.
재생되고 있던 유튜브도 소리가 확 죽네요.
사실 외부소리듣기모드가 너무 리얼하게 들릴 필요까진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정도의 적절한 필터(?)는 괜찮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다만 주변 소음에 따라 불륨이 바뀌는 기능은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공사장 근처를 지나갈 때 갑자기 음악 볼륨이 좀 커져서 어라? 했는데,
알고보니 팟프로2 노캔이 워낙에 괜찮은 편이라, 공사장 소음은 제 귀에는 들어오지 않지만
외부마이크는 이걸 큰 소음으로 인식해서 볼륨이 맞춰서 올라간 모양이더라고요.
이 갭이 조금만 더 자연스러워지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적응형노캔만큼의 자연스러움은 아닌 것 같아서 좀 더 써보다가 영 거슬리면 끄고 사용할 것 같네요.
여담으로, 지난주 4박6일간 미국으로 출장 다녀왔었습니다. Dreamforce 2023 참가가 목적이었고요.
팟프로2와 맥스도 들고가서 장시간 비행에 활용해봤는데요, 소리 다 떠나서 팟프로2가 편하네요.
맥스는 부피가 크다보니 등받이에 닿곤 하는데, 기체의 진동이 전달되어서 노캔이 무의미해지는..
사실상 노캔 성능도 맥스에 크게 뒤떨어진다는 느낌도 없었어요.
다만, 하네다 경유 샌프란시스코가 도합 13시간이 넘는 시간인지라 배터리가 대응을 못하네요ㅎㅎ
출장 후기는 나중에 시간되면 간단하게라도 사진을 곁들여 올려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