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바라가 도착했습니다.

뭐 구입이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소곰에서 대여청음을 신청했습니다.

자태가 아름답네요. 근데 대여품이라 그런지 패드 상태가 좀...

이미 2번이나 청음을 해봤던 기기라서 대충 소리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들으니 확실히 청음 때랑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소곰 청음실에서 GSX-MK2로 매칭한 소리는 매우 잔향이 빨리 사라지고 딱딱하고 사무적인 평판형 그 잡채의 소리라 맘에 안들었었고 더그랩사운드에서 휴고 TT2로 매칭했을 때 그나마 소곰 때보다는 나았으나 아직 인상적이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관앰프의 매칭이 맞는지 멀라드관 구성의 엘레멘탈 셜록 싱글에 물린 소리는 진공관 특유의 배음들이 가미되니 생각보단 맘에 들었습니다. 단일 앰프로도 대다수 음원은 12시를 넘기지 않을 정도라 출력이 생각보다는 만족스럽다 싶었는데 클래식을 좀 호방하게 들으려니 볼륨이 3시를 넘어가면서 이건 출력 부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셜록 2대를 이용한 밸런스 구동이면 싱글의 4배 출력이 나온다 하니 그걸 이용해 봐야 겠습니다. GE관 매칭도 어떨지 궁금하고요. 며칠 진득하게 들어보고 나중에 후기를 다시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한 집에서 들어보니 생각보다 인상적이다, 끝판왕이다 하는 느낌은 아니네요.

제법 쏘기도 하고요. 일전에 밖에서 청음했을때는 쏜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동안 좋은 기기들을 많이 듣고 다녔나 봅니다. ㅎㅎ;;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