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olex CTX-1(1978) 해체기
나폴렉스의 CTX-1에 대해서 좀 궁금증이 생겨 해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버 확인까지는 무리라 하지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후면이 오픈된 오픈형 헤드폰입니다. 그리고 궁금했던것이, 저 빈 플라스틱 공간의 존재 이유가 무엇일까 했던 것이었는데요.
보시면 이런식으로 솜과 후면의 댐핑재, 그리고 매쉬 재질의철망으로 후면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철망안의 공간은 드라이버 후면과 연결이 됩니다.
철제 커버를 제거하면 내부 배선 공간이 보입니다. 이 부분은 드라이버와 완전히 이격됩니다.
결론적으로 빈 공간은 댐핑을 위한 공간으로 추정이 됩니다.아마 부족한 저음을 보강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구조상 내부 공진을 잡아보기 위해 여러 재질을 활용한 것이 섬세한 설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CTX-3의 내부 사진인데, 말 그대로 드라이버를 하우징에 올린 수준의 물건임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성능을 올리는 대신에 전작에서의 섬세한 설계를 잃은건 안타깝습니다.
드러이버의 성능이 올라가며 저음을 살렸지만 이어스피커의정의에 걸맞는 소리는 CTX-1이 그것에 더 가깝습니다.
내부의 설계, 물량투입으로 미루어 보아 CTX-1이 더 상급기얐음을 유추해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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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컵 내부 사진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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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리사이즈하신 건가요? 작아서 클릭하기 전까지는 보기가 힘드네요ㅜㅜ
드라이버 각도를 주게 되면 패드를 저렇게 만들 수가 없을 거에요. 서로 상반됩니다.
각도를 넣으려면 K1000, 마이스피어처럼 패드를 없애고 패딩을 달아야 합니다. 그게 합리적입니다.
CTX-1을 뜯어보니 나름 헤드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흔적이 보이네요 ㅎ
이번에 에르고 모델2를 운좋게 대여해 볼 수 있어서 이것도 역시 업로드해 보겠습니다 ㅎ
굉장한 제품이네요
잘 봤습니다. 이어컵을 뒤집으면 드라이버가 어떻게 보이나요? 생각해보니 안쪽을 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합니다.
스펀지(댐퍼)를 저렇게 붙이지 않으면 소리가 숭숭 빠져나가서 맥아리 없어집니다. 잘 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