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got DEW5 + EM6L 소감: 세트로 구입하세요
먼저 EM6L을 Topping E70 Velvet + L70의 Unbalanced 단자에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
첫 번째 곡은 요즘 많이 들었던 Mr Right. 어... 그런데... 보컬이 약간 베일 뒤에 있는 것 같은 느낌? 저음은 부드럽고 중고음을 마스킹 하지 않고 좋네요.
두 번째 곡도 요즘 많이 들어서 귀에 익은, 첼로+오보에. 클래식은 밸런스가 괜찮네요.
그래도, 기대 만큼은 아니었고, 생각보다 별로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DEW5에 연결해서 다시 TIDAL의 위 두 곡을 차례로 들어봤습니다.
헐... 오늘의 결론: DEW5 + EM6L은 한 세트로 구입해야 겠네요.
Gabriel's Oboe는 중저고음이 구석구석을 꽉 채우면서도 첼로와 오보에 소리가 분리된 공간에서 연주되면서도 오케스트라의 배경 연주가 마스킹 없이 공간감을 만들어줍니다.
Mr Right는 단단한 저음이지만 흐트러짐 없이 깨끗하고, 보컬은 중앙에, 드럼은 중앙 아래에, 기타는 중앙 우측의 뒤쪽에. 이렇게 좌우 뿐 아니라 앞뒤 공간감도 잘 표현합니다. 저음의 타격감은 단순히 청각이 아니라 '촉각'을 자극합니다.
오늘의 한 마디: 세트로 주문하세요.
(Simgot, 앞으로도 이렇게 CPU+메인보드 처럼 세트로 계속 사게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겠지)
추가: Lauv의 Love U Like That 노래가 EM6L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노래 같습니다. DD의 장점과 BA장점이 서로 각자 최선을 다 하는 소리라고 할까요. 저음도 단단하면서 고음도 부족함이 없네요. 이 가격에 이게 가능한가...
DEW5 + EM6L로 Who I once knew도 들어보세요. 타격감이 장난 아닙니다. 23만원 되는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P.S: Simgot은 정말 오늘보다 내일 이 더 기대되는 회사네요. 계속 발전해간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앞으로 누가 꼬다리DAC+이어폰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렇게 추천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음린이가 들어도 이렇게 세트로 들으면 다르구나.. 하고 느낄 것 같아요.
* 위에서 언급된 노래/연주는 모두 TIDAL에서 감상했으며, link를 넣기 위해서 유투브를 참고하였습니다.
댓글 7
댓글 쓰기Dew는 좀 궁금하기는 하네요 ㅎ
모니터링 이어폰이니 소리가 분석적이기는 하지만, fun 한 사운드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듯. N5005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어필 할 것 같네요. 좌우앞뒤 소리가 분리되는 입체감 있는 오공이?
혹하네요..
추석 지나고 좀 봐서 하나정도 들여볼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보라 예언자 스승님?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매칭의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ㅎㅎ
이어폰은 거치형 헤드폰앰프보다 꼬다리에서 더 매력이 터지는 경우 종종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