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31 02 도착,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오인페
아포지 심포니 데스크탑 입니다.
역시 돈이 깡패라고, 이쯤가면 왠만한 dac와 헤드폰 앰프 필요없어요. (사실 그렇게 믿고 싶은게 더 큰)
정보량 많고 깨끗하게 들리는데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개인적으로 브랜드에 더 신뢰가 가는 부분도 있어서 누가 오인페 추천해달라고 하면 "소리만 보면 아포지" 라고 말하고 다니곤 했습니다.
예전에 썼던 토핑의 dx7와 음색이나 정보량 면에 비슷하긴합니다만 그보다도 더 부드럽고 더 펼처주는 소리 입니다.
더 고급진 소리라고 느껴지긴 합니다만 토핑과는 다르게 헤드폰을 좀 탑니다.
중고역에 에너지가 좀 과한 부분이 있는건지 치찰음이나 비강 발성이 과한 보컬 부분은 몇몇 헤드폰에서 너무 크게 표현되네요. 귀가 좀 아플정도입니다
mv1 이나 heddphone 에서는 그런 기조가 전혀 없었는데 묘하게 ST-31-02 이나 PX8 에서는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아심데가 불량인줄 알았는데 다른 헤드폰에서 이런 모습이 없는걸 보면 헤드폰을 타는걸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https://youtu.be/uxYLXaXtH9I?si=Yo3q-PysMIvmrhpo
해당 노래의 1분 20초 부근에 나마에욘데요 키미가 츠케테 쿠레타 이 부근들이 특정 조합으로 들으면 귀가 아플정도로 에너지가 강한 부근인데요
노래나 녹음 해보시면 알겠지만 실제로 저런 발음 발성에 저런 음진행을 하게 되면 비강에 에너지가 차고, 입력되는 소리도 굉장히 강하게 들어갑니다.
다만 후보정을 통해 충분히 다듬었을 것이고, 다른 조합에서는 전혀 그 정도의 과도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데 아심데의 헤드폰 앰프에서만 이런 상황이 생긴다는게 당황스럽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조합문제로 제대로 듣지 못하는 상황이라니.... 헛웃음이 나옵니다ㅎㅎ
일단 ifi나 토핑의 헤드폰 앰프를 물려보던지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아심데를 들이니까 더더욱 전에 홧김에 처분했던 mdr m1st 가 떠오릅니다
이거... 분명 잘어울릴건데... 안어울릴수가 없는데 이거...
댓글 13
댓글 쓰기st 31 02를 좀 더 진득히 들어보고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글 써보겠습니다
다만 먼저 썼던 글이 더 명문일때가 많아서... 그때만큼 재밌게 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 아포지에 관심 있으셨군요! 많은 스튜디오의 레퍼런스 컨버터가 아포지인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매번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부산 근처에 살면 번개에 명함내밀고 아심데 가져가 봤을텐데 좀 아쉽네요...ㅠㅜ
DAC/AMP 분석은 심오해서 집에서 각 잡고 들어봐야합니다 ㅎㅎ
예전에 합정에서 NDH20 청음할 때에 물렸던 게 저 인터페이스였습니다.
당시에 청음했을 때에 NDH20의 성능을 상당히 잘 뽑아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청음샵에서 들었던 게 NDH20 하나였던 터라 헤드폰 특성 타는 건 체감을 못 했었군요..;;
저도 외관이나 색깔도 그렇고 ndh 와의 궁합은 상당히 괜찮게 기억하고 있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오인페 헤드폰 앰프에서 조합을 타는걸 본적이 없는지라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제 오인페가 불량이 아니라면 헤드폰을 좀 가린다고 보는게 맞겠지 싶습니다
가격...이 분명 출시될때는 160이었는데 지금은 210... 물론 160도 과하긴 하지만 녹음 퀄리티나 다른 기능들까지 합하면 빈털터리인 저도 큰맘먹고 투자해볼 가치는 있다고... 자기합리화 중입니다.
저같은 일반인이야 뭐 오인페를 써볼 일이 없으니 일반 감상용 덱 대비 음질이 좋지는 않다고 들었었는데 아포지는 좋은 기기인가 봅니다. 아시다복스 소리도 참 궁금하네요.
이시다복스는... 아심데랑 궁합이 너무 안좋아서... 다른 기기랑 매칭해서 들어보고 또 리뷰글 쓰러오겠습니다 ㅎㅎ
아포지가 컨버터를 잘만듭니다. 말그대로 ad, da 컨버터죠. 문제는.. 소프트웨어 쪽이긴 합니다 ㅎ 윈도 지원이라던가 플러그인이라던가...
사실 제 환경에서는 윈도우에도 전혀 문제가 없긴 했지만... 풍문으론 당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으니 말은 아끼는게 맞겠군요
아포지 유저 반갑네요. 듀엣3도 소리가 또렷한데 강성이라는 느낌이긴 합니다. 보컬 모니터링 잘되서 더 좋긴하죠.
듀엣3의 휴대성을 위해서 1년넘게 벼르고 벼른 커케 만들었네요. 미쳐버린 브레이크아웃 케이블에서 해방입니다.
저 소리를 어떤식으로 표현하면 될지 몰라서 최대한 길게 늘려쓰긴 했는데 강성이란 말이 딱맞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분명 모니터링 적인 의도가 있는 강성인것 같지만 헤드폰도 똑같이 강성이면 오히려 시너지가 안맞는것 같습니다.
저 브레이크 아웃 케이블 낯이 익네요 ㅎㅎ 행동력이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정도가 되니 듀엣3가 정말 포터블이긴 하구나 생각이 드네요!
저번에 삭제했던 글이 생각납니다. 내용이 알차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아포지도 언젠가 들어봐야 하는데 말이죠.. 예전 프사가 아포지였을 정도로 관심 가는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