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미 버즈 5 프로 게이밍버전 후기
이어폰 케이스와 유닛 사진입니다. 케이스 아랫 부분은 가죽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레드미 버즈 4 프로보다 훨씬 고급져보여서 놀랐네요. 물론 이번 5 게이밍 버전은 할인 전 가격이 약 11만원이라 당연할 수도 있지만 제가 여태 써봤던 이어폰 중 가장 고급져보이는 마감 같습니다.
게이밍 버전은 동글이 추가로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버전과 달리 전용 케이스도 같이 제공됩니다. 아랫 부분이 뻥 뚤려있어서 단자 바로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데 문제가 없고 동글을 꽂아넣고 보관해도 여유 공간이 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동글에는 c타입 단자가 하나 더 뚫려있기 때문에 폰을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음질은 LHDC V5로 들었을 때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2보다는 약간 부족하지만 약 80%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평판형 드라이버를 탑재하지 않고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피에조 드라이버를 탑재한것 치고는 상당히 잘나온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리뷰했던 리얼미 버즈 에어 5 프로보다 조금 더 좋은 것 같은데 단점은 LDAC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나마 게이밍 버전은 LHDC Lossless를 지원하는 동글도 같이 제공됩니다. 동글 사용시에는 무손실과 저지연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손실로 설정했을 경우 LHDC V5보다 저음과 고음의 양감이 약 10% 감소한 느낌이지만 대신 해상도의 선명함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LHDC V5로 들을 땐 그냥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들었을 때의 선명함이라면 동글 사용시에는 그냥 실제로 만나서 얘기할 때의 선명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지연 모드로 변경시 당연히 음질은 떨어지지만 저지연 모드에 맞게 지연을 못느낄 수준이었습니다. 정확히 기계로 테스트해보진 못했어도 게임시 지연을 느낄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착용감은 그냥 평범합니다. 좀 더 단단히 고정되는걸 원하시면 스닷팁이나 소니용 메모리폼 이어팁을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노캔은 실내에서 테스트 했을 땐 나쁘지 않았고 실외에서 사용해보니 사운드피츠나 리얼미같은 6~7만원대 가성비 이어폰보다는 약간 좋지만 버즈 2 프로에는 부족한 성능을 보여줬고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2때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주변소리듣기 모드는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는데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2 수준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앱은 제품에 동봉되는 설명서의 QR 코드로 Xiaomi Earbuds를 다운받아야 이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있는걸 다운하면 연결이 안됩니다. 그리고 앱을 설치하고 지역을 중국으로 설정해야 기기 연결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앱에서 Dimensional audio는 끄고 쓰는걸 추천합니다. 이걸 키고 쓸 경우 LHDC V5에서는 음질이 괜찮지만 동글 사용시에는 끈 것보다 안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제 이어폰은 문제가 없지만 다른 사용자 중에서 최신 펌웨어로 업뎃한 뒤 노캔 사용시 잡음이 들리는 경우가 좀 있다고 하니까 혹시라도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해당 증상을 고치는 펌업이 새로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동글 사용 시에 immersive audio는 끄거나 Game으로 사용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리뷰 잘봣습니다. 생각보다 평이 좋네요.
나중에 살려는 무선이어폰이 LDHC 5.0 지원하는거 같던데 동글때문에 저 제품 사야하나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