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를 좋아하다 보면...

...향신료를 적절히 먹기 위해 음식을 곁들이게 되더군요.

비빔컵라면에 쯔란을 얹었다기보다는...

쯔란만 오물오물 씹어먹기엔 좀 그러니 비빔컵라면을 곁들였다는게 솔직한 얘기입니다.

먹다 보니 저걸로는 좀 모자라서 저만큼 또 더 넣고 먹으니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네요.

평소 마늘이나 고추, 깻잎, 산초, 초피, 고수 같은 걸 엄청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그래서인지, 서구권이나 동남아 외국인들을 마주했을 때 체취로 인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외국에서 향신료 문제로 고생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거기서 살고 싶었을 정도로.

대신, 가끔 내국인 분들이 저를 동남아 외국인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생기긴 합니다.

제 외모가 썩 내국인스럽지는 않아보이는지... 2001년 고3 시절 9월에 생긴 별명이 빈 라덴이었습니다.

그런데 향신료도 거부감 없이 잘 먹다보니, 체취가... ㅋ;;;

제가 느끼기에도 제 몸에서는 외국인 냄새가 납니다.

...하여간 가끔 내국인 분들이 꼭 제게 반말을 툭툭 던지듯 하시더군요.

그런데, 설령 진짜 외국인이라 쳐도, 그렇게 막 대해도 되나???

그럴 땐 저도 반말로 확 쏴버리곤 합니다. 당신, 그 따위 버릇은 어떤 천박한 녀석에게서 배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