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가나 봅니다.
봄이 다가오며 날이 슬슬 풀리고 나니 따뜻한 진공관 보단 시원한 TR앰프가 그리워지더군요.
저의 현재 시스템은 진공관 앰프만 쓰기에 TR앰프 하나 들여야 하나 싶었다가 토핑 G5의 앰프 성능이 준거치형 수준이란 이야기를 들은게 얼핏 생각이 나서 연결해 봤습니다.
모조2의 음원소스를 토핑 G5의 앰핑까지 거치니 디테일한 코드사 소스 표현력에 약간의 스테이징 확장과 힘이 붙는게 느껴집니다. 모조2 단독 앰핑은 아무래도 NDH30을 시원하게 울려주기엔 다소 부족함을 느꼈는데 따로 거치형 안사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토핑 G5가 보완을 해 주는 군요.
사실 그동안 써왔던 셜록 진공관 앰프는 약간 왜곡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힘이 붙는 건 좋은데 디테일 감소 때문에 NDH30이 모조2 단독 보다도 답답하게 들렸던 건 사실입니다. 아무리 멀라드 진공관이 깨끗하다고 하나 TR앰프의 깨끗함에는 절대 못미치는 것 같네요.
A70Pro 또는 A90D 등의 토핑 앰프를 하나 들여야 하나 고민했었지만 당분간 G5 정도의 포터블 앰핑으로도 NDH30 정도 드라이빙 하는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 이렇게 쓰자고 마음먹고 3.5 to 3.5 케이블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꺼고 저도 영디비에서 정보를 얻게된 끝판왕 미케 ver. 4 라는 케이블입니다.
설명서에 에이징이 필요하다고 하는 군요. -_-;; 케이블 에이징이라...ㄷㄷ
기존 쓰던 토핑 G5 번들 aux 케이블이랑 비교하면 아주 훌륭한 사이티드를 자랑합니다. ㅋㅋ
무조건 소리가 좋아야 할 비주얼이죠.
근데 연결한 1차 소감은 번들 케이블과 전혀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_-;;
제조사 이야기대로 에이징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토핑 번들이 보기보다 훌륭한 케이블인지 판단이 안되네요.
카나레 선재를 쓴 케이블에서 음색차이가 제법 나서 아날로그 케이블은 상당히 좋은걸 쓰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구입한 케이블은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저는 봄맞이 환장 잔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건강 문제로 운동을 3일간이나 쉰 적은 없었는데 잔인한 봄기운이 나를 케이오 시켜버렸네요.
저도 최근 들어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지 않았네요. 말씀하신 그대로 진공관의 조금 거친 음감보다는 부드러움이 생각이 나서 토핑 형제를 자주 사용하고, 특히 스탁스나 유니폴라는 스피커 앰프를 사용하니 진공관 앰프는 오래되었네요.
저는 케이블 이쁜 게 참 탐이 나요. 그런데 여긴 그런 아기자기한 놀이를 할 환경이 안 되어 한국에 가면 사야지하면서 귀국하면 그냥 놀다가 다 잊고 그냥 들어오곤 합니다.
다음 귀국 때 저를 만나면 이쁜 케이블 저한테 넘기시면 보답하겠습니다.
오늘이 3월 5일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백수의 이 한가함이 은근히 겁이 나네요.
조금씩 경험이 쌓일 수록
앰프의 구동력(파워) 수치보다
작동 방식이나 편의성등에
더 치중하게 되는 듯 합니다.
이어폰이 주력이라 그렇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