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음감은 정당히 타협을...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고성능 인이어어로 아주 진지하게

포터블 음감을 즐긴다면 고성능 DAP은

옵션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꼬다리 DAC는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전원공급의 한계이라는 문제가 있고

베터리 구동 포터블 덱엠은

벽돌 두장을 겹쳐 들고 다녀야 하는데 

한 장소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 꽤나 힘들죠. 발열도 두배고요.

뎁은 벽돌1장?으로 그나마 편하지만요.

중간 중간 소스기기에서 오는 알림등으로

방해 받지도 않을 수 있고요.

  하지만...

 DAP가 음감러들 사이에서도 사치품처럼 취급되는것은 아직은 포터블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죠.

 모든 것의 원인은 전기.

초고성능에 초소형, 발열도 없고

가격까지 적당한. 전기 소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포터블 음감의

음질 향상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아직도 포터블중 음질 면에서는

DAP가 가장 최고의 선택이지만

투자 대비 음질 상승이 정말 미미합니다.

수백만원짜리 플레그쉽 DAP와

수십만원짜리의 중급 DAP들과의

기본 음질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물량이 투입되어도

현재 베터리 기술의 한계내에서

작동해야 하니까요. 

그런 이유로 감성을 넣으려고 

진공관이라던가 듀얼 클레스 앰프 구성,

심지어 듀얼 구성 DAP까지 나왔고

(단순히 동일칩으로 병렬 구성한게 아닌

짬짜면 처럼 완전 다른 2개의 DAP를

하나의 바디에 함께 넣은 AK SE200.)

앰프나 덱칩셋을 교체하는 

인터체인져블 모델들이 나오기도 했었죠.

 이런 구성들은 음질에는 오히려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무지막지한 가격을 

정당화 하고 전작이나 하위급 기들과

차별화 하기 위한

ㅇㅓ쩔 수 없는 선택인 듯 합니다.

 고작 100만원짜리? 중급뎁을

사용하면서도 그 음질에 놀라워 한

음린이고 200~500만원 정도 하는

고급뎁들을 데모하며 비교하고 있었지만

발열과 베터리 문제는 일정 성능이

넘어가는 모든 뎁에 있고, 

대부분의 플레그쉽들은 한놈만 에디션의

수준 가격 책정이라서...

 그리고 뎁이야 말로 하극상이

아주 빠르게 일어나는 시장이더라구요.

N년전 400만원짜리가

현행 100만원 짜리랑 별 차이가 없네요.

(현행 400만원짜리도 그다지 차이가 없..)

그 덕에 아무리 베터리가

들어간 제품이라고 하지만

중고 가격도 정말 참담하고,

그나마도 중고는 상태들이 좋아 보여도

사기엔 너무 위험하고 ㅎ

이것도... 베터리 문제가...

 포터블 음감 시간이 길긴하고

뎁의 음질과 올인원 전용기기라는데서

오는 편의성이 좋긴 하지만,

발열/베터리 문제와 더불어 

가격이라는 큰 벽이 존재해서

갑부가 아닌 이상 함부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듯 합니다 

 알식이랑 N3pro는 이미 구매했으니

끝까지? 잘 쓰겠지만...

포터블 음감은 어쩔수 없이 어느정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봐야 될듯 하네요.

  그래서 또 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