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차. 체감과 역체감.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 새벽음감할때 마다

심한 현타가 오고 있습니다.

AK HB1이랑 저렴이~중급기 인이어들

매칭이 정말 뛰어 납니다.

소리를 한층 더 즐겁게 들려 줍니다.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해상도도 높아지고

분리감도 향상되고, 이거 고급기들이랑도

크게 차이가 안나겠는데 하며 감탄합니다.

 그러고 나서 고급기를 들으면...

체급을 넘는게 쉬운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ㅎㅎ

특히 매칭을 바꾸다 보면 확실히 체급을

괜히 구분하는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닭게 됩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체감보다 역체감이

크다고 하시는데 체급의 차이가 충분히

많이 난다면 굳이 역체감까지 느낄 필요

없이 체감으로도 판단이 되버립니다.

 살짝 높은급 이어폰과 매칭해서 듣다가

살짝 낮은급 이어폰으로만 갈아 타도 

귀가 썩...는다는 과장이 어울릴 정도로

한두곡은 내가 왜 저질? 장비로

시간 낭비 하고 있지하다가

계속 들으면 점점 적응이 됩니다..

이토록 역체감은 쉽게 느껴지는데

대신 오래 가질 않아요. 

낮은급을 듣다가 높은 급으로 가면

좋긴 좋다 정도로 그다지 큰 감동없이

이어듣다가 한참이 지나서

이거 확실히 좋다가 됩니다.

오래 걸리는 만큼 오래 간다는 느낌.

 (특히 하이엔드급 기기들의 뺨을 치는

스펙 깡패인 알식이와 매칭을 하면

 더 오래 걸립니다. )

빠르게 차이가 들리진 읺치만 

서서히 밀려오는 큰 감동?!

  큰물은 대체로 빠르게 흐르지 않습니다.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빠르게 흐르는 적은양의 물보다도 에너지는 엄청나지요.

잔잔하다고 해도 파도를 버티고 있으면 

보기에는 힘차고 빠르게 흐르는

시냇물과는 비교도 안 되게 힘들잖아요.

 이어폰 뿐 아니라 덱엠도

마찮가지인듯 합니다.

체급의 차이는 확실히 있습니다.

확 다가오는 성능의 차이가 아니고

성향이나 튜닝의 차이도 아닌

체급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HB1은 정말 재밋는 급류 같은

매칭을 보여 줍니다. 이어폰들의 개성을

빠르고 강하게 드러낼 수 있게 해주고

덕분에 아주 다양하고  즐거운 음감이

가능하집니다.

 알식이는 잔잔히 흐르는 바다같은

매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폰들이 천천히 자신이 가진 개성을

밑바닥 끝까지 서서히 드러내게 해주고

덕분에 진짜 깊고 감동적인 음감이

가능해집니다.

 둘다 너무도 좋은 음악을 들려 줍니다만

활동하는 체급이 다릅니다.

 복싱 경기에서 라이트급이 세냐

헤비급이 세냐...당연히 헤비급이죠.

(사실 라이트급은 중간 체급...)

헤비급 신인왕 출신 현역 복서의

펀치를 한번이라도 정통으로

맞아보았다면. 헤비급(무제한급)이

강하다는건 정말 ...진리 입니다.

 하지만 실전이고 상대방이

미들급만 되도수많은 헤비급들이

한번의 펀치조차 날리지도 

못하고 쓰러지는 일이 수도 없이 있듯이...

체급이 모든 걸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상위?로 올라갈 수록 격차가 작아지기도 하고 룰에 따라 스테이지에 따라

오히려 체급이 높은게 디스어드벤티지가

되기도 하죠.

 음향기기도 똑같은 듯 합니다.

체급이 너무 차이가 나면 비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만,

실제 사용하는 환경의영향으로

사용자가 차이를 못느낄 수도 있고

체급이 높은 기기가 펀치를 휘둘러서

힘를 보여주기도 전에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펀치가 다 내 취향에는 안 맞는

헛빵일 수도 있고요. ㅎㅎ

 아주 낮은 급 기기지만

고급기보다 더 좋다?! 하극상이다.

하는 대부분의 기기들이

몇개월도 안 되서 사라집니다.

 진짜 체급이 높은 제품들은 막 뜨겁게

끓어 오르지는 않치만 오래 갑니다.

묵직한 한방도 있고요.

 체급은 가격과 늘 정비례하지는 않치만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목소리 큰 몇몇이 의해 하입이 일고 있는 저렴이의 대한 찬양은

과장되어 있고 수명이 길지도 않습니다.

 체급이 높다고 늘 좋은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낮은 체급이 

더 유리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체급을 무시하거나

뛰어넘는것은 쉽지 않은듯 합니다.

 전 경재력이 된다면 오십~백만원대의

잘만든 미들급...이상 기기들 중 성향이

다른 것 두세개 정도 보유하고 진득하게

몇달이상은 들어 보는것을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깊이를 이해하고 소리를 듣게 되는데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체급이 높은 것은 쉽게

그 차이를 느낄수 있는게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점점 ㅈ문가들의

초고가 기기 1초 청음기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보유하지도 않고 잠깐 동안

겉만 대충 핡아보고

판단과 추천이 가능한 음신 경지에

이른 사람이 너무 많아요. 

보통 듣고 느낌을 이야기는 하지만

다시 들으면 변하는게 대부분이고

수백 수천짜리를 확신을 가지고

스스로 구매하는 것도 힘든데

님에게 추천하다니...

전 언제쯤 그정도가 될수 있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