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쓰는 LG UT90S TWS 첫 인상
해당 제품을 대여해주신 마그네슘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소스기기
- Sony Xperia 1 V (snapdragon sound, aptX adaptive)
*SW version
- 1.16.1 (up to date)
*ANC
- ON
[ANC를 끄면 소리에 힘이 없어 고음을 서포트하지 못 하기 때문에 반드시 켜줘야 함]
요약 : 사실상 ANC, Immersive, Dolby Atmos (+Treble Boost) 강제인데다 사용성이 좋지 못 함
* 본문
- 고음만 보더라도 다음과 같은 기이한 특성으로 일반적인 토널 밸런스와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다름
- 그러한 의미에서 중저역 토널을 다르게 깎았음
- 즉, 특정한 프리셋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튜닝
- 특히 Natural은 초고역 양감을 깎지 못 하여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효과가 발생. 마치 LG판 버즈2프로의 사운드가 남
(버즈2 프로도 쏴서 듣기가 어려운데 LG조차 이렇다면..)
- 모든 프리셋 중에 듣기가 가장 힘든 것이 Natural이므로 추천하지 않음
[애초에 메리디안 사운드 자체가 소위 '디지털 사운드 선입견'이 제법 나타나는 편이라 언제까지 콜라보가 이어질지 의문]
- Immersive에서도 그래핀 특유의 극저역 강조가 나타나 Bass Boost는 토널은 표준적이되, 질감 자체가 비표준
(FR에서 나타나듯 음 스케칭이 자연스럽지 않음)
- Treble Boost가 차라리 Natural의 본 의미에 가까움. 다만, 상기하였듯 토널 특성이 독특하다보니 보컬 표현이 이상한 편
- 3D sound stage는 이름부터 촌스러움. 옵티머스 3D때 쓸법한 네이밍을.. 소리 자체는 두루두루 듣기 나쁘지 않음
- 사용자 설정은 프리셋의 EQ를 0으로 만들어 다른 프리셋과 호환이 안 됨. FR은 독특한데 다루는 법은 8밴드 GEQ
(토널 자체는 인공적이지 않으나 소리 설계가 인공적이라 깎을 부분이 많아서 사실상 자연스러움 하나만 보고 들어야)
- Dolby : 그래핀 드라이버의 튕튕거리는 극저음 반응과, 이상하리만치 리니어하지 않은 고음은 모두 돌비를 위한 설계
- 2ch 프리셋의 단점이 말끔히 장점으로 승화되며, 돌비 특유의 분리된 공간감이 잘 느껴짐
- 옵티마이저는 강함 추천. 약함의 경우 잔향이 타격보다 빨리 끝나는 이상한 현상 발생. 보통 또한 강함에 비해 메리트 없음
- 그런데 헤드 트래킹의 완성도가 심각하게 낮음
-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음상이동이 자연스럽지 않으며, 정방향-좌-우 3가지만 있는 것처럼 느껴짐
- 또 헤드 방향 인식은 굉장히 예민하여 정방향 상태에서도 음상이 자꾸 흔들거려 최악의 경험을 선사
(이 2가지 문제는 스포티파이에서 강하게 나타남. 애플뮤직이 가장 자연스럽고, 유튜브까지는 허용 가능한 수준)
- 앱 불문, 정방향에서 벗어날 때 오히려 소리가 커지는 문제가 있어 음악에 집중하기가 어려움
(애플뮤직에서는 제대로 재생이 안 되는 호환 문제 발생 -> 재부팅으로 해결)
- 그래서 헤드 트래킹을 완전히 끄고싶은데 TONE Free LAB에서조차 해당 기능이 없음
결론 : 헤드 트래킹 OFF, Dolby(강함) 세팅으로는 상당히 괜찮으나 해당 기능 미지원으로 상당히 불편한 제품
차라리 Dolby Dimension TWS로 내놓았어야 하는 물건. 그러면 현 정가의 2배는 받을 수 있을 듯
댓글 6
댓글 쓰기돌비 최적화라니...
5k의 저건 dsp로 만든거 아닐까 싶은데... 일반모드에선 없애줬으면 좋았을텐데요. 분할진동 때문에 생긴 특성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LG답게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ㅡㅡ
이어폰은 드라이버 구경이 작아서 분할진동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상변화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무선은 주력이라기보단 호기심 차원에서 사는거라 잠시 보류해두길 잘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