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린이가 4년만에 새 이어폰을 샀습니다.
구매계기는 4년~5년전에 음향에 입문하여 원모어 E1010 + 샨링 M0로 입문하다가, E1010이 저의 실수로 단선되어 새 이어폰을 찾아보았습니다.
저의 음악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만 -> 표현이 오해를 줄 수 있어서 정정합니다. 해당 장르의 몇몇 아티스트들의 앨범들을 3~4개정도 찍먹해보면서 넓고 얕게 듣고 있습니다. (락, 메탈, 클래식, 재즈, 발라드, 펑크정도 듣는듯 합니다)제가 주로 듣는 음악은 하드 락, 포크 락, 메탈인지라 처음에는 AKG N5005와 파이널 A5000 두개의 후보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전부터 DF플랫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꽤 있었는데, 리뷰들을 보면 너무 심심하다는 평이 많아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잊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청음샵에 가기전에 에티모틱 ER4SR 제품에 대해 알게되어 플랫이란 무엇일까?란 궁금증에 들어보기만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청음샵에 갔습니다.
청음샵에 가서 A5000을 들어보았는데 확실히 여러 리뷰에서 설명하는 그 소리가 맞더군요. AKG N5005는 없어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청음샵 방문전에 지인에게 빌려서 청음해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A5000근처에 비치되어있던 ER3SR(ER4SR은 제가 늦게가서 청음이 불가능했습니다)을 호기심에 들어보았습니다만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에 쓰던 E1010이 저음역이 꽤 강조되어있어서 플랫한 음색을 들으면 저음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심심할 줄 알았는데 저음도 예상했던것보다 너무 잘 표현해주고, V자형인 A5000에 비해 고음역에서의 청량감은 훨씬 덜했지만 전체적인 분리도(?)나 해상력에 감명을 받아 갑자기 후보군에 ER4SR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에 ER4SR을 청음해 보았는데, ER4SR의 특유의 소리에 감명받아서 N5005와 ER4SR중에 하나를 3시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ER4SR을 선택했습니다.
N5005도 정말 좋은 기기이고, 특히 저음, 고음과 공간감이 엄청나 포기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ER4SR 특유의 DF플랫의 맛에 반해버렸습니다 ㅎㅎ생각보다 락, 메탈 음악을 들을때도 제가 듣기에는 괜찮더라구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ㅎㅎ 요약하면
1. 이어폰이 고장나 4년정도만에 이어폰을 새로 샀다.
2. 원래 N5005나 A5000 중에 하나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청음샵에서 ER3SR을 청음해보고 DF플랫 제품 구매를 염두에 두게 된다.
3. N5005와 ER4SR 둘 중에 고민하다가 ER4SR을 구매했다 입니다.
+) 몇주전에 올렸던 A5000과 N5005관련 질문글에 친절히 답변달아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N5005는 나중에 꼭 구매해봐야겠네요.
아래는 제가 청음샵에서 청음시에 들었던 음원들 중 일부곡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나름 해당 장르에서는 다 유명한 밴드인데 제 주변 친구들은 JPOP, 아이돌, 발라드, 최근 유행하는 인디 락을 주로 들어서 아무리 말해도 모르더군요 ㅜㅜ
댓글 30
댓글 쓰기지름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혹시 기회 되시면 하이디션의 T-100도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ㅎㅎ
찾아보았는데 흥미로운 이어폰이군요. 기회가 된다면 꼭 청음해봐야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락이나 메탈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은데, 혹시 제가 올린 곡들의 아티스트중에 개인적으로 추천하시는 앨범이 있으실까요?
추가로 저는 에티모틱 몇년동안 썼는데....ER4SR의 선이 그리 튼튼한 편이 아니에요. 저는 실내 야외 가리지 않고 음악은 전부 그걸로 들었는데, 끊어져서 아마존에서 교체용 선을 8만원이나 주고 구매했는데 소리가 좀 달랐던 기억이 있어요. 저처럼 험하게 쓰지 말고 잘 쓰시길 바랍니다...
저는 거의 롹메탈만 듣습니다. 반갑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