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바라 후속기에 대한 생각...

 하이파이맨 사의 플래그십 평판형의 대표주자인 서스바라의 후속기 소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식명칭은 서스바라2 가 아닌, '서스바라 언베일드' 이며 56000위안/8000달러(1064만원) 라는 엄청난 가격에 출시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정전형 플래그십인 HE-1 이나 샹그릴라 시리즈에 비한다면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것은 일종의 헤드폰 시스템인 것이고 단일 품목으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엄청난 가격입니다.

  기존 서스바라 역시 발매가격은 6200달러로 2018년 발매 당시 최고가를 찍었던 제품입니다. 하이파이맨 사는 자사의 헤드폰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길 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어폰도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하이파이맨 사의 가격정책은 다른 메이커들의 헤드폰 가격을 덩달아 폭등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 치킨값 처럼 말이죠. 

 확실히 기존 대비 음향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플래그십 제품들의 가격은 더욱 넘사벽으로 폭등한 느낌입니다. 성능은 준수하겠지만 추후에는 마치 명품 가방처럼 사치품 영역으로 완전히 편입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입니다.

  이번 서스바라 언베일드의 가격 영향으로 어지간한 상급기 헤드폰들은 5~600만원 부터 시작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