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오늘 아침의 음감입니다.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더위가 한창인 지금부터 9월 정도까지가 카덴자 음감의 제철입니다. -_-;;
작년 겨울까지 긴가민가 했던 내용인데 해가 바뀌고 4계절이 한번 돌자 확신으로 다가옵니다.
기본적으론 열팽창을 고려하지 않은 중국제 부품의 허술함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덴자의 이 12mm 베릴륨 코팅 드라이버는 따뜻해지면 부드럽고 섬세하게 바뀌고 추워서 움츠러들면 쇳소리의 경질감 때문에 듣기 거북해집니다.
수월우 란에도 같은 드라이버가 들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금속 코팅 드라이버에 금속쉘 보다는 레진쉘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전 최종 카덴자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출력에도 소리가 민감하게 바뀌어 고출력에서 치찰음이 증가합니다. 제가 문리버2 Ti 꼬다리의 로우게인 전용으로만 카덴자를 연결하는 이유입니다. 이것 보다 고출력에선 치찰음 때문에 거북해집니다.
이런 특성들을 키위는 아는지 번들 케이블은 성능을 왕창 떨어트려 무디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멀쩡한 케이블로만 바꿔줘도 베릴륨 드라이버의 민감함과 그에 따른 포텐셜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유선 iem의 입문용 포지션의 기기라 카덴자를 구입하신 분들은 금방 상위 기종으로 넘어가 버릴 확률이 크겠죠. 1년이상 이런 저가형을 붙잡고 지지고 볶고 하니까 알 수 있는 저만의... -_-;;
암튼 카덴자 좋습니다.
고가형이 있으시더라도 내칠 이유가 없는 이어폰 아닐까 합니다. 특정 장르에선 놀랍게도 MTW4 보다도 좋게 들립니다. 여름 한정으로 말이죠. -_-;;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온도에 영향을 받는군요
오늘도 하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