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전] 전국의 음악팬 여러분 DAC Playoff 시작합니다.
빠빳빠빠~ 빠빳빠빠~ 빠 빠 빠 빠 빠 빠! 뚜구루구두구루 빠빳빠빠~
# 전국에 계신 음악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전세계 음악팬들의 축제, DAC항전이 곧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요.
# 오늘 해설을 맡아주실 &님 자리하셨습니다.
& 음악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높은음자리표 집안의 대들보 &입니다.
# &님은 음악계로 진출하시려다가, 예체능의 꿈을 접고 문과로 전향하셨는데요. 이렇게 해설로 복귀하니 어떠신가요?
& 아, 네 무척 떨리지만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 대회 자체는 지금 개막했지만, 방금전까지 플레이오프가 진행되었어요. 어떤 방식이었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시겠어요?
& 네 비록 멸망전의 성격을 갖고있기는 하나,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체급이 같은것은 아닙니다.
& 가장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역시 리그 형태가 가장 적합할텐데요.
# 아무래도 그렇죠
& 현재 출전한 덱이 일곱 종류나 되다보니, 리그형태로 1:1 비교를 하여 승패를 가르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비교를 한다면
& 왜 그 학창시절에 배웠죠? 7C2 조합의 수로 경기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 아 제가 학창시절에 수학은 좀…
& 아, 죄송합니다. 결국 7C2, 42/2, 총 21번의 경기가 치뤄지게 됩니다.
# 그건 좀 많군요.
& 네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이 선수들의 체급을 나눠서, DAC피언스리그, 유노DAC리그, 유노DAC 컨퍼런스리그, 이렇게 3개의 리그로 진행하기 위해 일단 한번씩 친선전을 통해서 리그를 나누는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 리그를 나누는데 어렵지는 않았나요?
& 아, 네 그래도 저희 예상보다는 수월했는데요, 먼저 이번 승부가, 결국은 음악적인 면도 있지만 “돈값”이 판단의 기준 아니겠습니까?
# 아무래도 그렇죠
& 우리가 흔히 DAC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이친구들은 AMP의 역할도 분명 가지고 있거든요.
& 그래서 이방면을 날카롭게 가늠할 수 있는 HD6XX 심판이 개입을 해서, 일단 선수들의 음질을 가볍게 체크했습니다.
# 그러니까 일단 300옴이 되는 헤드폰으로 청취를 해서 앰프부를 체크헤서 리그를 갈라두었다…그런얘기네요.
& 정확하십니다. 결국 돈과 체급이 깡패라는 말이 있죠. 리그 참가 선수 먼저 보시죠.
& 지금보시는 화면에 왼쪽에 세 선수가, 덱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세 선수이구요. HC4 한쿡4선수, 시합만 끝나면 술마시러 간다는 고바선수, 우승하면 눈물흘린다는 우노선수.
& 그리고 유노덱리그에 출전하는 중국의 퀘스타일 꽥폼선수, 달려가서 걸어버리는 고링크선수
& 마지막으로 유노덱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 경상도출신의 패자부활전을 좋아한다는 아즈라선수, 그리고 미국의 애플기본꼬다리선수 입니다.
# 리그마다 출전 선수의 수가 다른것은 왜그럴까요?
& 네 좋은질문이십니다.
& 흔히들 음악의 세계에서는 물구나무서서느끼는곳이 낮선곳이라는 뜻의, “역체감이오지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 시즌부터는 리그별 강등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 강등시스템이라면...
& 먼저 덱피언스리그를 진행한 뒤, 3명의 선수 중 꼴지를 한 1선수는 하위리그로 강등되어 기존의 2명의 선수와 시합을 하게 되구요.
& 또 유로덱리그에서 3등을 한 선수는 유로덱컨퍼런스리그로 강등되어 3비교를 하게되는 방식입니다.
# 아무래도 단기 기억에 의존하다보니 승패가 모호한 경우들도 많았는데요, 지금 술을 마시면서 진행이 가능할지…의심이 가는데요.
& 맞습니다. 그래서 이 “멸망전”이름에 걸맞게, 이번 시즌부터 첨단기술이 도입되게 되는데요
# 그게뭐죠?
& 바로 이 VAR, Very cheap Audio selectoR 입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영어가 힘드네요. 기존에 기억에만 의존하던 판정보다, 순간적으로 인풋을 바꿔가면서 채점을 하게 되어 좀더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 아무래도 내일 오전에 회의도 있고 맥주도 드시다 보니 빠른 시합 전개를 위하여 “공인곡”의 설정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 맞습니다. 하이라이트와 보컬이 적절하게, 무엇보다 “초반에” 나와야 하는 곡인데요, 어렵게 찾아냈습니다. “인간들이 꾸물대는게”
& 이 곡이면 약 1분안에 모든 평가를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 그렇군요.. 오늘 심판진 소개도 잠시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 네 오늘 주심을 맡은 IE600입니다. 세밀하고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쓰는 깐깐한 심판이구요.
& HD6XX 주심은 주로 공간감과 정위감 판정을 도와주시겠습니다.
& 대기심에 HD599 심판입니다. 오늘 패드까지 신상으로 갈고 준비중입니다만 출전기회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 네 잘들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쓸데없는 글을 쓰느라고 본 시합 자체가 늦어질 위기에 처해있지 않습니까?
& 네 맞습니다.
# 일단 여기까지 플레이오프로 하고, 저희는 본 경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 여기는 달팽이관입니다.
정신분열해서 글을쓰다보니 영디비님이 광고 도배한 회원보다 저를 먼저 짤라버리실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냥 평범하게 돌아오겠습니다. ㅎㅎㅎㅎ
댓글 9
댓글 쓰기7C2 ㅋㅋㅋㅋ 오랜만에보네요
이걸 흥미진진하게 읽으면서 히죽거린 내인생이 레전드입니다 ㅠㅠ 더주세요
보면서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ㅎㅎ
결과가 기대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