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스피커 시스템의 새판을 짜고 있습니다.

애플뮤직을 이용하는 저로써는 에어플레이2를 지원하는 m33에서 아이폰을 이용해보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그대로 소스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었으나...

오늘 오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에어플레이2는 문제가 있습니다. AAC256으로 전송되고 있던걸 해골물 드링킹 하면서 무손실 좋다 하하호호 하고 있었단 말이지요. -_-;;

타이달이나 코부즈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생각도 해보았으나 가격이나 음원 라이브러리나 다 이용하기 좀 그래서 그냥 아이폰을 m33에 유선연결로 사용하면 애플 무손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m33의 뒷면을 보았습니다...

USB입력이 없더군요. ㄷㄷ

아니 저렇게 많은 단자 중에 심지어 포노단 까지 있는 다재다능한 기기에 USB 입력이 없다니?

그래서 또 검색해보니 NAD 이넘들 이 USB 입력 보드를 옵션으로 팔고 있더군요. -_-;;

이런 식으로 보드를 끼워서 업글 가능한데... 문제는

가격이??

아니 USB입력 하나 하자고 돈백만원을 태우는게 말이 되냐는 생각이 바로 듬... -_-;; 

그래도 디지털 coaxial, optical 입력단이 있다는게 천만 다행이더군요.

저렴한 중국산 DDC 하나 달아주면 USB 입력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갑자기 눈에 띄는 기기가 있네요. ㅎㅎ;;

헤드폰 업계를 떠나 스피커 업계로 업종전환을 하게 되는 엠스케일러...

헤드폰 사용할 땐 음질 향상을 위한 옵션이었는데 애플뮤직 스피커 유선 음감엔 필수적인 장비가 될 것 같습니다.

옵티컬 선은 뭔가 뻣뻣하고 심하게 구부리면 부러질 것 같아 이번엔 coaxial로 연결해보고 싶었습니다.

BNC단자 성애자인 코드 일렉트로닉스...-_-;;

그냥 RCA단자를 쓰면 편할텐데 저런 변환 단자가 필요합니다.  저 단자는 이번에 산게 아니라 번개때 거치형 앰프를 들고 오시면 연결해보려고 작년에 사뒀던 겁니다.

아무튼 이렇게 연결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가져가서 다 연결을 해볼 계획입니다.

다행이도 돈 한푼 안들이고 소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군요.

m33의 D클래스 앰프를 스피커에 처음 연결했을때 그 전에 들었던 AB클래스 앰프와 연결했을 때와 다르게 너무 날것 같은 쌩소리... 디지털 같은 딱딱함... 하지만 매우 해상도 높고 좍 퍼지는 스테이징이 인상적인 소리였습니다. 이 D클래스 앰프 고유의 소리 느낌엔 호불호가 다소 있을것 같긴 합니다. Dirac live를 통해 조율해주면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고 거기다 이렇게 앰스케일러가 추가됨으로써 좀 더 아날로그스러운 소리로 개선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로써 애플 무손실을 비트퍼펙트 하게 이용하는 스피커 장비 소스부분의 완결성은 끝이 난 듯 합니다.

참 무선으로 에어플레이 편했는데 말이죠. 주렁주렁 유선으로 연결해서 들을 생각을 하니 폼이 좀 안나네요. ^^;;

스피커 시스템 판을 짤 때 원래는 기존 헤드폰에 쓰던 장비를 활용할 계획이었는데 청음을 다녀보니 스피커랑 포터블은 다르더군요. 기기조작과 음감을 하는 위치가 달라서 리모콘 없이는 음악 하나 바꿔 듣는데도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길래 결국 원박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편리한 무선이 아닌 결국엔 주렁주렁한 유선 결말이 예상됩니다. -_-;;

음질을 위해선 이 정도는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타이달 버스를 타면 다 해결될 문제인데 쩝.

그리고 룬이란 비싼 플랫폼을 왜 쓰는지도 알것 같은...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