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차량 페달 블랙박스를 보니...
alpine-snow
운전자가 고령이었다는 점보다는 운전 자세가 바로 눈에 확 띄더군요.
왼발은 바닥 위에 대충 뉘어두고 오른발은 악셀 페달 쪽에 두고 있네요.
뉴스에서는 베테랑 운전자라고 하던데, 잘못된 표현입니다.
기본이 안 되어있으면 아무리 경력이 길고 잡기들이 많아도 베테랑이 아닙니다.
자동차 운전에 있어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자 매우 기초적인 것이
운전석에 똑바로 앉는 것이죠.
차에 올라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앉는 것이고,
이것부터가 잘못되면 그 운전이 제대로 될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왼발은 풋레스트에 올려두어 몸을 단단히 지탱합니다.
오른발은 브레이크 페달 앞에 뒤꿈치를 고정,
악셀 페달은 오른발 앞쪽만 돌려서 밟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두 페달을 빠르게 오가며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뒤꿈치를 옮겨가는 방식으로 조작하면 오조작할 수 있고 반응도 느려집니다.
시트를 앞으로 너무 가까이 하면 팔다리가 움직일 공간이 부족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조작이 불가능해지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뒤로 하면 좌우로 쏠리는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지고
급제동 조작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전방 위급 상황시 후행 차량의 안전거리와 빠른 반응도 중요하지만
브레이크 페달을 충분히 강하게 밟았는가도 중요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ABS가 장착되어서 그냥 끝까지 밟기만 하면 되는데,
멀찍이 앉아있으면 브레이크 페달을 끝까지 밟기가 어렵습니다.
진정한 운전 고수는 거만한 자세로도 운전을 잘 하는게 아니라,
컨트롤러(운전자)를 정확히 셋팅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율이 높다보니 고령운전자에 대한 혐오 반응들이 보이는데,
물론 노인이 되면 인지능력이나 판단력, 반응속도가 저하되는 건 사실입니다.
자신이 없으면 핸들을 잡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노인 운전을 극단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나 어설픈 운전자보다 운전 잘 하시는 노인 분들을 저는 많이 봤습니다.
중요한 건, 운전 전 자신이 운전을 할 컨디션이 되는지 정확히 판단하고
차에 오르면 운전 자세부터 정확하게 잡는 것의 습관화입니다.
이런 기본을 지키는 것에 운전 경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인드가 중요하죠.
불량한 운전자세는 오디오로 치면 헤드폰은 정위치를 벗어나 착용하고,
소스와 앰프들은 아무렇게나 처박아두고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헤드폰은 정위치를 찾아 착용해야 하고 기기들도 가지런히 반듯하게 해야 합니다.
케이블도 마구 휘젓어놓지 않고 가지런히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설령 소리에 영향이 없더라도 더러는 기기 안전과 수명에 영향이 갑니다.
천리길도 첫 걸음부터, 시작이 반,
그리고 뭐든지 정위치 셋팅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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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님 포함 10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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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디폴트는 무의식적으로 콱 밟은게 브레이크 페달이 되도록 해야 해요! ;0;
...회생제동...?! 하브 or 전기차군요!!
두바이 부자의 상징!!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한편, 저 페달 블랙박스 사고 차량이 아이오닉5였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디폴트로 두시기를 진심으로 대단히 강추드려요.
위급할 때 스텝 꼬이더군요.
..."더군요???"
네... ㅠ.ㅜ
몸이 거북하던 어느 날, 아주 편한 자세로 운전한 적이 있었는데...
악셀 밟을 때 오른발을 기울이니 좀 불편하길래 발꿈치를 악셀 페달 밑에 두었지요.
그러고 운전하다가 한 번 악셀을 브레이크랍시고 잘못 밟을 뻔 했었습니다.
바로 앗차!! 싶어서 고쳐밟으려 했지만, 결국 허둥대게 되더군요.
그 경험 이후로는 무조건 정확한 자세 유지 중입니다.
아아 급발진시 당황하면 그렇죠 그러니깐..
영디비님 그럴땐 p버튼을 오래 누르면 긴급제동 합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액셀 브레이크 동시 밟으면 출발 자체를 안하니 참고...하세요
결론은 테슬라 짱...
성공한 미래지향적인 사람의 상징!!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도 내연기관 + 수동변속기를 사랑합니다.
옛것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도망다녀야겠습니다!! ㅌㅌㅌ~
...아... 쪽지 보내드릴게요.
2등 급발진이라고 하는 사고 대부분이 폄하의 의미없이 여성or고령자들이 대부분이죠.
보통 자세가 나쁘거나 양발운전이 대부분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급발진..없을 수는 없겠죠..그러나 솔직히 그런 사고들 보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됩니다.
저는 오작동에 의한 급발진도 두 번 겪어보았지만, → 세 번이었네요;;
정확한 운전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모두 대응이 가능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여 운전자 과실로 단정지으면 곤란하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등 얼마전 손자 잃은 할머니 사건만 해도 페달을 여러번 밟았음에도 차량이 풀가속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일단 엑셀을 떼면 속도가 줄지 않더라도 가속이 멈춰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던것을 유가족이 전문가들 불러서 실험으로 입증한거죠.
물론 운전경험 많고 멀쩡한 젊은 사람들에게도 일어나는 것들이 기계적 결함일까에 대한 문제는 검증을 별도로 해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도 아주 가끔 겪었던 부분 중 하나가, 운전석 바닥 발판이 청소하고 다시 끼웠을 때 재대로 끼워지지 않고 빠져있다가 구겨진 채로 페달아래에 끼어서 조작이 잘 안되는 케이스도 겪어봤고요.
저도 차량 문제로 급발진을 두 번... 아니, 세 번 겪어봤었네요.
첫째는 군대에서 상사의 차량을 심부름으로 운전하던 중이었습니다.
기아 아벨라 델타였는데, 바닥의 카펫이 악셀 페달을 짓눌러서 발생되었었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이라 패닉에 빠졌다가, 이내 정신차리고 시동 키를 꺼서 세웠지요.
악셀 페달을 봤더니 카펫에 눌려있었습니다. 황당...;;
둘째로, 아버지 소유의 GM대우 토스카 2.0 2007년식.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훅 치고 나아가려 하더군요.
당시 저는 수동 차량을 보유하며 운행 중이었던지라, 반사적으로 양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죠.
수동 차량은 정차 및 급제동시 기본이 왼발로 클러치 페달, 오른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지라...
스로틀 밸브 케이블 단자를 접점부활제로 세척하여 재조립 후 재발은 없었습니다.
셋째로, 지금 타는 현대 그랜저 HG 2.4 2014년식.
얘도 서행 중에 별안간 훅 치고 나갔다가 멎었다가 하는 반응을 보이길래
바로 양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꾹 밟았더니 엔진이 급발진을 해도 꼼짝없이 멈추더군요.
동시에 기어를 중립으로 빼고 시동 버튼을 길게 눌러 시동을 껐습니다.
이 역시 스로틀 밸브 케이블 단자를 뽑아서 접점부활제로 세척 후 재조립 했고 재발은 없습니다.
이 이후로 매년 1회 주기로 스로틀 밸브 케이블의 단자를 세척하고 있습니다.
스로틀 밸브만큼은 차량의 가속 제어에 직접적인 부분이니만큼
주기적으로 뽑아서 세척하도록 매뉴얼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의 경년 변화에 의한 접촉 불량은 커넥터라는 구조물이 있는 한 어찌해도 해결 안 되니
주기적인 청소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급발진 이슈가 한두해 한두번 있어온게 아니니만큼
운전자들의 자각과 트레이닝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이 책임져주기를 바라기 이전에 일차적으로는 나 부터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쉽진 않을 듯 합니다.
저야 차로 호작질 하는 취미가 있었어서 풀브레이킹이니 뭐니 온갖 것에 익숙하지만,
보통은 그런 이상한 짓 안 하니까요.
손자 잃으신 할머님의 일도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그 경우는 정황상 차량 결함인 것처럼 보이는데...
강력한 출력의 스포츠카도 체중을 한껏 실은 풀브레이킹이면 어떻게든 감속이 됩니다.
초반에 한 방의 풀브레이킹이면 바로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도 트레이닝이 안 되어있으면 바로 대응하기가 힘든데,
할머님이시다 보니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의 운전자들을 염두에 둔 일반 승용차에서 그런 일이 생긴 건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러하므로 모든 운전자들에 대한 확실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건 국가 차원에서 강제로 시행하고, 못하는 경우 면허를 주지 않는 편이 옳다고 생각해요.
끄셧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차가 현대 차 였구요..
이런 의심도 듭니다 급발진이 여성 , 고령자가 많은 이유가
모종의 증상으로 급발진시 대처를 못해서 아닐까 하네요
순간 판단력이 좋아야 하거나 당황하지 않아야
급발진을 겪더라도 잘 대처를 하는 듯 합니다
간 크게도 직접 실험하기를 여러 번 해보기도 했었지만...
브레이크 고장이 아닌 한, 어지간하면 한 방의 풀브레이킹이라면 급발진 제압이 가능하며
그마저도 초반에 대응한다면 멈출 수 있습니다.
설계 결함 수준의 차라면 모를까, 겪어본 바 평범한 일반 승용차들 모두가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가속 성능보다 훨씬 압도적이었습니다.
트레이닝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차량의 결함이 없어야 함이 근본적이지만,
일차적으로는 제조사 탓보다는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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