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귀가 많이 둔감해 진 것 같네요.
이노시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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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비청을 해봐도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최근 음악을 들을 때도 분석하며 듣기 보다는 기분에 휩쓸려 좋아하던 노래 아무거나 틀어놓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사소한 곳에 너무 쉽게 지치면서 만사 귀찮고, 시간 나면 잠만 자고 싶은 생각만 강하게 드는, 반강제로 나태해지는 요즘입니다.
아무래도 제 결벽증과 큰 연관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강박인지라 개인의지로 고치기가 쉽지 않은게 은근 무섭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강박적인 증상을 이행하는 것에 있어서 우월의식 마저 느끼게 되며 더욱 고치기 싫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알고도 여전히 악순환 속에 홀로 서는 걸 즐기고...그런 나 자신을 보며 또 한심해 하고 더 지치고...
그러다 보니 날이 갈 수록 흥미가 붙는 일이 줄어드는 것도 같습니다.
뭐 요약하자면, 비싼 거 사도 제대로 못 쓸 것 같다는 얘기죠.
지금 있는 컴포버즈2 만으로도 음감이 해결될 정도니 상급기는 말 할 것도 없겠죠...
이것 참 큰일입니다 큰일...
(마치 마흔은 먹은 듯 한 글을 스무살 응애가 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