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은 hd490pro면 종결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제 청음샾에서 고가형 제품 평판형인 mm500을 들어보았고 hd490pro와 비교시 극저음 롤오프가 없이 20hz까지 나오는 대역폭을 보여주긴 하였지만 대신에 고역대 이미징과 디테일에서 hd490pro가 더 낫더군요. 가격차에 비하여 압도가 아닌 일장 일단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상 헤드폰에서 재생되는 극저음의 디테일이 스피커의 그것과는 다르고 한계가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오디지 헤드폰이 극저음이 좋긴 하지만 스피커의 느낌과는 다르고 한계가 존재한다고 보았을 때 그 극저음을 재생하기 위해 포기한 고역대 이미징을 hd490pro은 가지고 있었고 오디지 극저음 재생능력이 hd490pro의 고역대 이미징 능력보다 뛰어난건가하는 의문이 있었기에 과연 이 두 헤드폰이 성능 차이에서 한쪽이 더 낫다고 할수가 있느냐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완벽한 헤드폰은 없다고 보았을 때 hd490pro는 극저역대가 채워지고 3khz양감이 줄어들어 듣기 편해진 hd600이라는 점에서 hd600의 실질적 개선판이란 생각이 들며 고가의 평판형 헤드폰과도 경쟁할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충분히 종결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실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헤드폰은 어떤장르를 들어도 다 잘 재생해줄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 이상으로 올라갈려면 오르페우스나 서스바라 같은걸 사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 살까 했지만 집에 있는 ndh30의 존재가 지름을 막아주었습니다. Hd490pro가 ndh30보다 고역대 이미징이 더 좋지만 ndh30의 저역대 재생 능력이 좀 더 좋고 톤 밸런스로 인한 전체적인 이미징은 ndh30이 더 정교한가 싶은 생각이 들었기에 지름을 참을수는 있었습니다. 근데 아마도 둘을 비청시 대부분은 hd490pro를 고를것 같습니다.

청음샾에 갔을 때 가장 기대하던 mm500의 성능에 생각보다 물음표가 던져져서 오픈형이지만 서브우퍼처럼 밀도 있는 극저음을 기대하였는데 생각보다 압력이 적고 재생만 된다는 느낌이라 이정도면 hd490pro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hd490pro 정도면 헤드폰은 종결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잡히게 되었네요.

레퍼런스 헤드폰을 사신다면 성능상으로는 가장 앞서있는 헤드폰이라는 생각이 들고 x65보다 밸런스가 좋고 고역대가 더욱 클리어 합니다. 극저역 재생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이미징이 더욱 좋습니다. 극저역 재생능력을 조금 포기한다면 수많은 제조사의 레퍼런스 헤드폰 가운데선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헤드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