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W4가 HD560S보다 좋게 들리는데 정상인가요?

아 참 근데 ㅋㅋ 오픈형인 560s보다 620s가 "스테이징감"이 더 좋은거같네요. 예전에 제대로 된 스피커를 들어보고 진짜 소리가 방 안의 공간에서 울리는걸 느끼고 나서 "이헤폰에서의 '공간감'이라는 단어는 문제가 있는게 맞구나" 라는 걸 느끼고서 더 이상 공간감에 대해선 논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에 620s를 사고 나서 스테이징감은 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mtw4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정신없이 들리는 느낌이라면 620s는 그게 이마 앞쪽으로 이동해서 좀 더 확장된 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소리의 디테일은 살짝 더 떨어지지만 대신에 좀 더 넓은 곳에서 들려오는, 마치 기체를 압축하면 분자의 충돌횟수가 늘어나서 온도가 올라가는데 부피가 커지면 충돌횟수가 줄어드는? 이상한 비유인데 암튼 그런 느낌이 드네요

글구 옛날부터 커널형을 써오긴 했는데... 에어팟프로 처음 써보고 나서 "이 정도 편의성이면 음질은 어느정도 포기해도 되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로 소리땜에 감탄한건 진짜 처음이네요 (에어팟프로 이후로 유선이어폰은 더 이상 구매 안했었습니다)

500번대와 600번대의 차이가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

그리고 헤드폰의 공간감은 더 높은급의 오픈형 헤드폰을 들어보시면 또 새로운 느낌이실 것 같습니다 ㅎ

전 에어팟프로2 무지하게 만족하며 사용합니다 ㅎ
아쉬운 점은 손실 음원이라는 점 뿐이고
음질자체는 무척 만족해요 ㅎ
편의성은 넘사벽이고요 ㅎㅎ

예전에 에어팟프로 처음 나왔을때 (2는 못써봤습니다) 사람들이 무슨 음질은 포기한다 사과마크때문에 쓴다 어쩌고 했는데 개인적으론 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과장을 좀 많이 보태서 "와 이거 선 짜른 알포인데?"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알포보단 (xr기준으로도) 저음이 좀 더 많고 해상력이 좀 떨어지는 인상을 받았는데, 소리 자체는 상당히 자연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DF타겟에 좀 더 맞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알포와 비교해도 엄청 후진 소리는 아닌데 뭐가 음질이 안좋다는거지 했었네요

에어팟 프로 1과 2차이 꽤 많이 납니다 :)
ㅋㅋㅋㅋ
1은 400hz대역 범프때문에 전 별로 안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