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3프로 화이트로 샀슴다

버즈 3프로가 2024년에 나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대치는 에어팟 프로2보다 완성도가 높지 않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제가 생각한 100프로는 에어팟 프로2를 뛰어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후기, 이슈들을 볼 때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80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이왕 베끼려면 유닛 배치랑 조작 방식도 그대로 베껴오지 어설프게 삼각형 스템에 포스터치+꺼내서 끼우려면 부자연스럽게 돌려야한다니!)
그래도 에어팟 프로 2를 기준으로 그 정도 완성도라니 버즈 중에서는 선방했네요 사실 에어팟 프로1도 연식을 초월한 완성도다보니 제 기대치가 다소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고 출시가가 저렴한, 나중 가면 시중가가 더 저렴해지는 편인 버즈로 이 정도 완성도면 괜찮은 편이죠.

조만간 배송 올텐데 기대됩니다.

버즈2프로는 네 지금 쓰고 있지만...싸게 산 맛에 쓰는 놈이죠 ㅋㅋㅋ 조약돌 디자인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저한테는 단점 9 장점 1이네요..

에어팟프로 1과 버즈프로2의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고무적인 발전이며, 그 발전은 카피에 기반했다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기업에 대단한 자존심을 바라지 않습니다. 목적으로 가는 최단 루트만 소송없이 잘 간다면 그것으로 최선을 다했다 생각합니다. S22의 컨투어+애매한 곡률보다는 현재처럼 딱 떨어지는 라인이 마음에 듭니다. 그게 깔끔하고 세련됐어요. S24부터 삼성다운 느낌이 납니다. 파랗고 세련된.

특히 20Hz이하 로우컷은 신의 한 수라 생각합니다. 드라이버에 가하는 전력과 부하를 줄이고, 전반적으로 음이 경쾌해졌습니다. 저음이 가벼운 것과는 다른 문제라서 충분히 많은 성취를 단시간만에 이룬 것 같아서 마음에듭니다.

삼각형 스템은 삼성도 원치 않았을 수 있습니다. 사용성면에서 너무 떨어지는 시스템이나, 그런 부분에서 원조의 여유가 나타납니다. 차기작에는 평행된 터치부를 마련하여 사용성 업그레이드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한번 PEQ로 테스트해보세요. 전반적인 소리 무게가 굉장히 가벼워집니다. 야외에서 듣는 TWS 특성상 해당 대역은 묻히기 쉽고, 재생해봐야 여러모로 메리트가 없어요.

저도 엣지디스플레이 버린 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절대 적용 안했으면 좋겠습니다...만
S24울트라의 유리 가장자리에 미세하게 곡률 들어간 건 빡치네요
보호필름 아예 쓰지마! 하고 내놓은 폰이면 모르겠는데 정품 보호필름도 있으면서...왜....이런 결정을 내려서 보호필름이 가로로 짧게 나와 화면이 100프로 커버가 안되게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제발 다음 제품에서는 이런 곡률마저도 없애버렸으면 좋겠네요^^ 뭔가 방향은 잘 잡았는데 내부에 고집부리는 사람이 있는 느낌입니다.

2.5D글래스같은게 있나보네요. 그래도 엣지 버린 것에 무한 감사...

삼성 고집 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