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u Glacier 간단 사용기
고민 고민하다가 7차로 신청했던 Glacier가 며칠 전에 도착하여
3일 정도 들어본 간단한 사용기 입니다.
일단 생긴거는 많이 보셨겠지만
이렇게..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겉박스는 생략)
가격에 비해 그렇..게 화려하진 않은 느낌이네요.
아 물론 젠하쪽에 비해서는 훌륭합니다. ㅡ ㅡ
단단하고 튼튼한 상자에 많은 멋을 부리지 않은 포장입니다.
전체적으로 장식을 생략하고 깔끔함을 돋보이게 하는 컨셉이네요.
(이름이 빙하라 그런가..)
다음은
유닛 케이스인데 역시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케이스 열면 유닛이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밑에는 일련 번호를 새긴 플레이트가 있네요.
같이 온 케이스에 담은 모습인데
예쁘기는 한데 넣고 빼기가 좀 거추장스럽습니다.
조만간 사각 케이스 하나 사지 싶습니다.
케이블 사진은 안 찍었는데
사진에 얼핏 보이다시피 흰 색.. 입니다.
예쁘기는 한데(2) 때가 잘 타지 싶습니다.
소리는 훌륭합니다.
유닛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산 이유의 절반 이상이 유닛 디자인인데요..
기계미가 철철 흐르네요.
(이전에 MD도 이래서 샀다는 ㅡ ㅡ;;)
유닛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지만 착용감은 아주 좋습니다.
(착용하는 순간 무게가 분산이 되는 느낌입니다.)
귀에서 흘러 내리거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건 노즐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것도 한 몫을 합니다.
덕분에 이어팁을 끼우는데 땀 좀 흘렸습니다. ㅎ
케이블은 역시 두꺼워서 무게는 좀 있지만
아주 핸들링이 편하고 소리도 좋습니다.
mmcx라서 케이블을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케로 들으려고 합니다.
음질은
아직 많이 듣진 않았서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청취 환경은
Mojo2 + cap1003 + Glacier(기케, 캔디팁)
요렇게 주로 들었습니다.
중간에 Ru7에 연결해 본적도 있습니다만
위의 조합이 훨씬 더 맘에 들어서
주로 위의 조합으로 음감을 했습니다.
러프한 인상은
1. 저음의 양과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그 펀사운드인 mezzo보다 어떨때는 더합니다.)
이건 호불호가 나뉠수 있는 레벨입니다. 저음이 절대 마스킹을 하진 않습니다만
밸런스를 중히 여기시는 분들은 피하셔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전 아주 좋습니다. 흐흐흐)
2. 중, 고음의 해상도가 무척 높습니다.
이 가격에 당연한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ie600보다..mezzo보다 spring보다 해상도 좋네요.
중고음 해상력만큼은 가진 기기중에서 원탑입니다.
3. 특정 장르에서(만) 공간감이 월등합니다.
이건 제가 초보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는데
이전에 녹음된 곡들에서는 그렇게 큰 변화를 느끼기는 힘들지만
(더 힘차고 세밀하게 들리는 느낌은 크지만 공간감은 갸웃..)
최근에 녹음된 곡들에서는 우와... 하게 됩니다.
리뷰에서 이 점이 가장 맘에 들어보여서 구매를 한 것인데 아주 만족스럽네요.
마법처럼 모든 곡을 그렇게 만들어주는건 아니구
녹음이 입체적으로 이뤄진 곡들만 그렇게 들려줍니다.
4. 저음이 강하고 공간감 확장도 있지만 음이 자연스럽게 들리며
전 음역대의 소리가 선명하게 귀를 파고듭니다.
5. 이건 조금 단점인데
옆 동네 원장님 표현처럼 꽉!! 채워서 들려주는 밀도 있는 느낌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이런 느낌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과하다..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전 단련이 되어서인지 괜찮네요.
mezzo랑 비교하면 저음이 더 강하면서 고음이 더 열려 있습니다.
mezzo에서 고음 스위치를 올린것과는 좀 다릅니다.
mezzo의 경우 그렇게하면 저음이 조금 죽으면서 고음이 강조되는데
Glacier는 그렇것 없이 그냥 둘 다 잘 들립니다.
아직까지 들어본 바로는
주로 팝 계열의 음악을 듣는 저에게 잘 맞는 컨셉이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아주 조금만 더
소리의 밀도가 약했으면 더 나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구매의 목적은
n5005의 상위 호환을 찾아서인데
완벽한 상위 호환이 아니라 살짝 궤가 다르지만
나름 잘 산것 같습니다.
청음을 할 환경이 못되다보니
리뷰를 열심히 읽고 그걸 종합해서 판단하는데
오판은 아니었던듯 싶습니다.
@쏘핫님 지르세요. ㅋㅋㅋ
아래는 이어폰으로 좋게 들었던 곡들입니다.
공간감이 좋았던 곡입니다.
듣는 내내 진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느낌이 드네요. ㅎ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극저음이 잘 들렸던 곡입니다.
악기들의 분리도 선명하게 잘 들리네요.
여자 보컬 체크용^^
평소 우울할때 자주 듣는 Kungs 의 Lipstick입니다.
Glacier로 들으니 저음이 진짜 폭력적이네요.
머리 전체가 울린다는 느낌이 이런거군요.
몸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섬세한 디테일 하나까지 잘 들렸던 Planet Earth 3 suite 입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뒤로하고
내일부터(20분 남았... ㅜ ㅜ) 다시 Back to the grind네요..
습하고 더운데 모두 힘내시고
건강한 한 주 되세요.
댓글 23
댓글 쓰기담배 1갑 = 5천원
30일이면 15만원
1년이면 180만원
남네요. ㅋ
게다가 담배로 생기는 충치.. 위염.. 피부노화.. 기타 등등
생각하시면 돈이 줄줄 샌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만약?
하루 1갑도 안 피신다면??
초 라이트 스모커이시니 중독도 약할 것입니다.
그냥 끊으세요. 더 필 이유가 없습니다.ㅋㅋ
음질 묘사하신 것과 제품 디자인이 심플하고 은 컬러라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질문드려요
정발 구매하신 건가요 직구하셨나요?
옆동네 공구를 탔답니다..소근소근
아직도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 청음곡 소개와 함께하는 리뷰는 더 새롭고 즐겁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제 주제에 리뷰는 못 쳐다볼 나무입니다.
에구.. 근데 가지고 계신거 아니었습니까? ^^;;
없으실리가..
상당히 재밋고 도전적인 제품인듯 합니다.
사실 두누를 첨 사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는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들어보고 싶은 이어폰 중에 하나네요 ㅎ
지름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인 깨달음이 있어서
이어폰은 여기까지 접을려고 합니다. ^^
근데 이전에 산 중국 이어폰들(3개)을 쓰면 쓸 수록
현타가 자꾸 와서요...
그럴때는 다 나눠주시고 주력기만 들으세요 ㅋㅋㅋ
선심도 쓰고 좋네요.
글래시어 궁금해지네요. ㄷㄷ
소리는 최대한 표현을 해 보려고 했는데
암튼 강력하네요.
곱고 가는것과는 전! 혀! 가깝지도 않습니다. ㅎㅎㅎ
쏘핫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