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런스형 헤드폰이 초고가인 경우
잘 안팔립니다... 제 엠피리언이 그렇습니다. ㅠㅠ
양심적 판매를 위해 오직 청음 후 구매를 거의 두 달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구매의향을 가지신 분들이, 오늘까지 딱 세분 오셨는데, 청음 하신 후 구매를 하시겠다고 하신분이 한 명도 없으시네요 ㅎㅎ...
오늘 오신분도 2시간 정도 청음하시고 하시는 말씀이 "딱히 특색이 없는 것 같아"서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매우 고민된다. 고 하시고는 결국 그냥 맨손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제가 높게 잡았나 하면 그것도 아니고 구매가의 1/3가격에 내놓았는데도 소리만 봤을 때 도저히 400주고 살 물건은 아닌 것 같다가 중론이네요 ㅎㅎ... 뭐 제 스스로가 구매하고나서 리뷰 쓸 때 소리만 보면 100만원 남짓이다 라고 했으니 뭐 말 다했져. 제 스스로가 그렇게 느꼈는데 남들이라고 다를리가 없습니다. HD800 옆글 수준이랄까여.
엠피리언은 정말 시스템 성능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렇기때문에 투자를 하면 할 수록 소리가 좋아진다는 포텐셜이 있지만 일반적인 시스템으로는 정말 '평범한 소리' 를 내기 때문에 헤드폰 그 자체가 가지는 소리측면의 매력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소리에 좋은 성능이라 참 계륵인 헤드폰 입니다.
물론 프랑스인들이 매우 짠돌이인 것도 안팔리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엄청 신중하시더라구요. 헤드폰에 몇백쓰는게 보통일은 아니져.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댓글 9
댓글 쓰기레퍼런스 성향의 기기는 가치가 없는 듯 합니다.
비싼 헤드폰을 가지 않는다는거 아닐까요
메제 엠피리언, 저는 매우 좋게 들었습니다. ㅋ
레퍼런스급이 아니라 하이엔드급이라고 느꼈습니다.
제 취향에는 HD800S보다 윗급으로 들렸습니다.
소리가 어떻건, 헤드폰으로서 4백만원이라는 가격은 저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납득이 어려운 건 그 정도의 비용을 지출할 여력이 없어서일 뿐입니다. ㅋ
소리라는 본질 단 하나로만 본다면 돈 값은 확실하게 한다고 느꼈습니다.
나아가 수려한 외관과 만듬새까지 같이 보면 가격이 과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소리도 좋고 외관과 만듬새도 수려한, 소위 '명품' 헤드폰 부류라고 느꼈습니다.
하다못해 명품백도 여력이 안 되면 무리해서 사지 않는데,
헤드폰은 명품 카테고리로 보자면 마이너한 영역에 있고
오디오 기기로서만 보더라도 헤드폰으로서는 분명 부담스런 가격이죠.
그래서, 청음 후 구매해도 된다고 하는 경우라면 일단 들어나 보자는 심리로
한 번 들어보곤 사지 않고 가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청음샾에 가서 사지 못할 가장 비싼 헤드폰이지만 일단 들어보고 나오는 것처럼요.
이유야 핑계일 수도 있고, 구미가 당길만한 특색을 정말 못 느꼈을 수도 있겠지요.
특색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할 말이 있습니다.
성능이 낮아서라면 몰라도, 고성능에 특색이 없다면 정말 비싼 소리 아니던가요!! ㅋ
그 정도로 어디 한 군데라도 뭉친데 없이 말끔하면서 광대역에 풍부한 정보량을 담아
고해상도와 하이스피드로 그려내는 FR 예쁘고 색채 화려한 최고급의 사운드는
결코 듣기 쉽지 않다고 느꼈었습니다.
소스 성능에 민감하여 포텐셜이 큰 기기 치곤 구동도 허무가 아닌 허탈할 정도로 쉽고요.
얼른 정리를 하셔야 할 텐데, 잘 되지 않는다 하시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속히 정리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래도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가진 헤드폰들 중 엠피리언 발끝을 쳐다라도 볼 수 있는 건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ㅠ.ㅠ
안팔린다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엠피리언 정말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멋진 외관을 가진 고급 헤드폰인데.. 안팔린다니 안타깝습니다.
어그로 좀 섞어서 얘기하면...
소리만 보고 가치를 매기는 건 뭘 잘 모르는 분들이지요. (소리는 기본이고) 진짜 승부는 만듬새에서 나옵니다.
아티스트가 쓰는 악기값이 얼만데 그깟 헤드폰이 명품이면 얼마나 명품이라고 개성 운운하며 소리에다 덧칠하는것도 주제넘습니다.
제가 100만원을 준비했으니 슬퍼하지 말고
보내주세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