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질 하며 받아드리기 어려웠던 사실
바로 '성능'이라는 느낀것이 '왜곡'이었다는 것입니다
진짜 이어폰의 '성능'을 논하자면 5만원대 제로레드가 수백만원대 이어폰들과 비등하거나 이기는 경우가 많고
2만원 제로투는 n백만원대 플래그십 이어폰의 9할이상을 압살할 수 있을거고 있습니다.......
1dd,다중ba,트라이브리드,하이브리드 상관없이 말이죠
여기서 성능이란 리니어한 fr과 thd,csd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디스토션 수치와 드라이버의 내구성등을 봤을때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또 청감상 선호도 문제는 던져두고 단순한 '성능'의 면에서 본 관점입니다
우리가 선호하는 기기, 분리도 해상도 스테이징 등은
톤밸에서 기인하는 부분과 디스토션, 즉 왜곡과 배음이 본인의 귀와 취향에 잘 맞을때,
거기에 가격,디자인,선입견,타인의 평가에서등 발생하는 심리적인 요소까지 포함하여좋다고 느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환경변수등 여러변인들로 인해 측정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지만
한 장소에서 같은 측정기기로 쌓아지는 데이터들을 무시할 수 없고
다른 사람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신뢰도는 더 올라가죠
전 측정만능론자 같은것도 아니고
고가이어폰 무용론도 동의하지 않으며
분리도,해상도,스테이징등의 개념을 부정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그 개념은 측정상 드러나지 않는 영역이 아닌 왜곡과 배음, fr외 복합적인 요소인데
가격=성능론으로 아무리 저가형이어폰을 잘만들어놔도
깡성능이 별로다 어딜 비비냐 라는 내용이 너무나도 만연한게 웃길뿐입니다
제 짧은 식견이고 다른곳의 정보글을 읽으며 생각한 내용이라
과학적인 내용이나 제 말에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52
댓글 쓰기개인적으로 통쾌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어폰의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을 다 왜곡이라 폄하하시는 게 아닐까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frequency sweep으로 소리 크기를 측정하는 현재의 방식이 발음체 성능들이 다 엇비슷한 이어폰들간에는 서로 비교가 가능할 것 같은데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도 동등비교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이어폰의 지나친 고가화에 큰 반감을 갖고 있는 막귀입니다.
ER-4S를 레퍼런스로 두고 T-100과 RE-1 프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요.
어떤 의도로 말씀하셨는지는 알겠으나, 2만원대 vs 100만원대라는 비교에서
너무 어그로를 끈 것 같아보입니다. ㅎㅎㅎ
일단은 100만원대 이어폰도 한 며칠 또는 몇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악기도 그러하듯 오디오도 결국 가격이 비싸질 수록 듣기 좋은 소릴 내도록
만드는게 현실이랍니다.
비싼데 소리가 안 예쁘면(왜곡이 있건 없건) 팔아먹기가 곤란해지니까요.
가격만큼 신경써서 만든 몇몇 물건들은 꽤 비쌈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측정 데이터로서의 접근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의 귀를 불신하는 것은 지양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귀란게 왜 간사하다 하느냐면...
각 잡고 들어서 분별하려 하면 못해내니 신뢰할 수가 없는게 사실인데,
그냥 듣다 보면 그걸 느끼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는 거니까요. ㅋ
철저히 과학적인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믿었던 것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그 조차도 하나의 믿음에 불과했구나 싶어지기도 하더군요.
결국 음악을 듣는 건 귀 + 마음이더군요.
자신의 귀도, 타인의 귀도 믿으시길 권해드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