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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름의 입장문

아아아 아아아
100 4 9

안녕하십니까

최근 작성한 측정치에 대한 글에서

여러 논쟁과 극단적인 예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것 같아 나름의 입장문을 써봅니다

 

우선 보기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관리자분의 경고와

저 스스로도 당장 할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 뻘 이상의 나이 많은 분들과

옳고 그름의 이론 논쟁을 넘어 감정싸움,기싸움을 하고 있는게 현타가 와서 그 글에서의 댓글다는걸 멈추고 하루 쉬다 왔습니다

 

입장문이라고 제목 붙인 이유는 

처음 글로 표현하고 싶었던 제 생각과

이후 들어오는 태클에 대응한 제 댓글의 뉘앙스가 너무 달라 제 원래 의도에 대해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제 기본 생각은 "절대로 측정치가 청감의 모든걸 알게 하진 않지만, 측정치로 나타나지 않는 어떠한 요소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입니다.

 

여기서 강조점은 측정치가 청감의 모든걸 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 거기에 

저도 귀가 있고 주관 경험이 있기에 

'제로투가 n백만원대 이어폰을 압살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고 싶은것도 아니고 그런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n백만원대 이어폰을 들었을때,

주관적이고 체감적인 면에서 느끼는

'해상도,공간감,스테이징 등은

측정상의 왜곡에서 느껴지는게 아닐까??'

라는게 제 생각이었고 그걸 글로 대충 쓰다보니

거기서 논란?이 터진거죠

 

이점에서도 한가지 얘기 하자면

왜곡은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왜곡이란 단어를 써서 표현 했던거였습니다.

 

보통 생각하길 왜곡은 thd,imd만 생각될 수 있고 단어 자체가 고음질에 맞지 않는 부정적인 어감이니 무조건 적은게 좋은것이라는 생각이 많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fr측정 자체도 선형왜곡 측정입니다 

다른 왜곡 요소들도 많이 반영되고

전체적인 이어폰의 밸런스를 결정하는,

청감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왜곡측정치죠

그리고 누구든 이론상 선형 왜곡이 적은 

law fr값이 플랫에 가까운 측정치를 선호하진 않을겁니다.

 

또 개인의 주관,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밸런스,

즉 fr측정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로 우열을 나누는것도 말이 안되죠 (타겟일치도에 관련해서 말씀하신 분이 있어 잠깐 얘기 꺼냈습니다)

 

직관적인 thd도 보면 사실 가청영역에서 1%만 안되면 높든 아니든 체감적인 음질에 전혀 상관없습니다

 

측정상의 고성능이 실제 청감의 영역에서 고성능을 의미하지 않음은 이미 모두 인정할 사실이고

 

극단전인 예시로 단순 측정치에서

다중ba라 있어 설계상 thd가 높다고 해서

'64오디오의 이어폰들이 lg번들보다 나쁘다'

이런 극단적인 의견도 나올 수 있는데

저부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블테를 해도 전혀 그런의견이 나오진 않겠죠

 

그런생각에서 기인해 생각하다가 몇몇글들을 보고 받아들이게된 생각이 

'왜곡에서 그러한 차이가 나타나는게 아닐까?'

였고 이 왜곡은 fr응답을 비롯한 선형왜곡과

Thd, 비정형왜곡들을 모두 이르는것이었습니다

 

 Fr이야 청감상 가장 중요하고 예민한 영역이고

단순 음색만 볼게 아니라 체감적인 해상도,공간감에도 일부 기여하니 포함시키고,

 

'압도적인 저왜곡을 가진데다 선호도 타겟인 하만타겟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제로투의 주관평이 안좋은걸 보며'

"각종 하모닉스등을 비롯한 왜곡들도 일정부분이 체감적인 음질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왜곡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영디비에 글로 써서 올린것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수백만원대 이어폰들을 성능으로 제로투가 압살한다' 이런 어조로 얘기를 해버려서 엄청 뜨거운 반응이 형성된것 같네요

 

글을 잘못 쓴 제 잘못입니다

 

그러니 극단적인 주장에 반응하시는 일부 고가이어폰 애호가분들의 태클과 거기에 대해 하나하나 대응하며 저 역시 나름 흥분을 해 나중에 말하는 제 주장 마저 처음 글 쓸때의 주장과 다르게 변질되어 

고가이어폰 무의미론, 즉 신포도론을 펼쳐버린것 같습니다.

 

제가 진짜 하고팠던 얘기는

"고가이어폰의 체감적음질은 어디서 왔나?

->왜곡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였으며

×고가이어폰 개쓰레기×<- 이런 주장을 펼치고 싶은게 아니었습니다.

 

제 공격적인 말투와 극단적인 주장으로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사과드리고

저도 음향관련 지식을 더 공부해보며 더 정확한 지식을 알아나가겠습니다

 

 

 

 

 

*별개로 저랑 측정 이론 대결(자존심 싸움)을 하신분께는

말하고 싶은 내용과 반박하고 싶은 내용 저도 정말 많고 본인도 정말 많을테지만

저부터 고치도록 노력할테니

다음에 그런 주제가 또 나오면

서로 헐뜯고 말꼬리만 잡는 태도 보다 

존중하고 생산적있는 얘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긴글 마칩니다

아아아 아아아
10 Lv. 2180/2420EXP

 

실사용 중인 폰

유선 이어폰

Mp145, Volume, Elven maiden(New aria), Ssp, Xba40, E2000

 

무선 이어폰

ut90s, live free 2

 

유선 헤드폰

hd560s, momentum 4 

 

떠나간 폰 (기억나는 것만)

(죽거나 팔았거나)

유선 이어폰 

N5005, N30, N40

Se215, Se535

Ie300, Blessing 2, Bravery

er2se, er3se, im02

Kz zsx, zax

 

무선기기

Buds 2 pro, buds 2, buds fe, buds live

Live pro2, anker a40

Wf-1000xm3, xm4, xm5

Wh-1000xm3, xm4

Qc35ii, Sono flow

Airpods, Airpods pro

 

유선 헤드폰

K371, K702, Hd599, koss ksc75, He400se

 

Favorite

Mp145, Er2se, Er3se, N400, Ut90s, airpods pro, He400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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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alpine-snow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9

댓글 쓰기
2등

기계적인 성능과 주관적인 성능은 다른거라고 봐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상도라는 부분도 주관적인 성능을 이야기하면서 생기는 것이라 기계적인 성능과는 별개로 주관적인 성능을 각자 개인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할 것 같네요. 이 제품은 기계적으로는 성능이 좋지 않게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들을 때는 정말 성능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해상도라는 단어는 개인적으로는 안쓰려고 하는게 주관적인 성능이 기준이라면 누구에게는 해상도가 높은 기기지만 누구에게는 해상도가 형편없는 기기가 될수 있기에 객관성이 없는 단어라고 생각해서 얼핏 오해를 살수 있지 않나 싶어서 사용을 안하려고 합니다. 

22:46
24.08.19.
profile image
아아아 작성자
종결포기합니다
그게 제 생각과 비슷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이미 기계적인 측정치, 성능과 체감적인 음질이 같지 않은 것을 알고있으며 개인의 주관적 음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2:49
24.08.19.
아아아

그런데 공학적으로는 측정치가 잘 나온모델이 잘 만들어진 모델은 맞기 때문에 그걸 먼저 인정하고 받아드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이 공학적으로는 잘 만든 기기가 아닐지라도 저가형 제품보다 측정치는 좋지 않아도 정말 좋게 들린다는 정도의 측정치의 객관적 공학적 기준은 받아들이고 개인적 주관적 기준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주관적 평가만 중요하고 측정치는 불필요하다 무시해도 된다.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은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주관적 평가도 중요하지만 측정치를 무시하거나 의미없는것으로 만들지는 말자 받아드리고 인정하고 주관적인 입장을 내놓자 입니다.

22:54
24.08.19.
profile image 3등

존중하고 생산적있는 얘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요

댓글이나 글로 표현 못하는건 저랑 가까운곳 계시면 만나서 얘기하는것도 좋고요

어떤 방식이든 열려있습니다

22:56
24.08.19.
profile image
아아아 작성자
윤석빈
예 전에는 제가 너무 흥분했었나 봅니다
사과드립니다......
22:57
24.08.19.
profile image
아아아
전 부평에 있으니 언제든 환영합니다
22:58
24.08.19.
profile image

ㅎㅎ 실은 가지고 계신 문제의식 중 저도 공감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특정 이어폰에 대해 (사실상)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일단 고가형 이어폰보다 '성능'이 떨어질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심지어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실인 것인양 말하고 퍼뜨리는 행위 = 무지에서 기인한 촌극이죠. 이거는 그냥 물리적 사실이므로 돌려 말할 필요도 없고 반박 가능성도 없습니다.

다만 반박 가능한 의견들이 섞여 있었다보니 작은 논란이 일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따금 쓰셨던 글 같은 글이 올라오는 것도 너무 한쪽방향으로만 분위기가 경도되지 않도록 하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요. 문제의식은 잃지 마시되, 소통의 방법도 같이 고민해주시면 더 오래 즐거우면서 동시에 생산적인 커뮤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1:01
24.08.20.
profile image
아아아 작성자
로드러너

기계적인 성능에서 이미 중저가형과 고가형의 차이가 없음은 명백한 사실이며 체감적음질은 어차피 다수의 주관이 동의하는 개념일뿐 객관성을 띌 수 없으니 저 스스로는 결국 본인이 직접 들어보고 평가하자라는 결론이네요 직접 들어본것 중에서도 200만원 이상의 가격대임에도 취향에 맞는 저가보다도 못한 이어폰이 많았습니다.....

08:24
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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