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비 매우 마음에 들었던 이어폰, 헤드폰
여태 써본 이어폰, 헤드폰 중 가격 대비 마음에 들었던 것들만 정리해봤습니다.
1.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2
- 무선 이어폰에 제대로 꽂힌 뒤 처음으로 구매한 이어폰인데 알리에서 12만 정도에 구매했었습니다. 1dd에 평판형이고 LDAC을 지원하는데 이전에 쓰던 버즈 2 프로보다 훨씬 음질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다만 노캔은 버즈 2 프로보다 부족한게 느껴졌고 배터리가 2.5시간밖에 안간다는게 매우 아쉬웠지만 그래도 LDAC 상태로 멀티포인트 3대 기기까지 지원한다는게 매우 좋았었던 이어폰입니다. 다만 이제 프프3가 있기 때문에 지금 추천하긴 매우 애매한 이어폰입니다.
2. 앤커 Q45
- 처음으로 구매한 무선 헤드폰인데 노캔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헤드폰입니다. 음질도 준수한데 가격도 할인하면 당시엔 8~9만원에도 살 수 있던게 아주 좋았습니다. 요즘은 5~7만 사이에도 풀리는 것 같더군요. 아직 20만원 이하에는 노캔, 음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헤드폰을 가성비로 이길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3. 레드미 버즈 5 프로 게이밍버전
- 동글을 별도로 지원하는 이어폰인데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피에조 드라이버가 들어갔고 LHDC V5를 지원합니다. 동글은 무손실 모드와 저지연 모드가 있는데 저지연 모드시 2.4ghz 동글만큼의 저지연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노캔도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이어폰들 중에서도 탑급이라 매우 좋고 음질도 상당히 준수합니다. 가격은 7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보니 게이밍용으로는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느꼈습니다. 저처럼 게이밍용으로 10만원 이상 쓰기 싫은 사람한테는 최고의 게이밍 이어폰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처음 산 이후로 안팔고 계속 쓰고 있네요.
4.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3
- 프리버즈 프로 2처럼 1dd에 평판형, LDAC, 동일한 멀티포인트를 지원하는 이어폰입니다. 2에 비해 노캔과 배터리가 매우 좋아졌으며 음질, 주소듣, 통화품질까지 좀 더 좋아졌습니다. 특히 배터리는 2에서는 2.5시간이었는데 3에서는 4~4.5시간으로 늘어났고 노캔은 개인적으로 버즈 2 프로에 폼팁을 낀 것과 비슷하거나 좀 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소듣이 마음에 들었는데 버즈 3 프로에서 소음 제어 최적화와 비슷한 기능이지만 약간 다른데 버즈 3 프로가 평상시엔 일반 주소듣이다가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면 그 큰 소음을 줄여주기위해 잠깐 노캔이 작동하는 느낌이라면 프프3는 주소듣에 보이스 모드를 키게되면 상시 주변 큰 소음(ex. 지하철, 버스 진동)은 줄여주고 말소리만 일반모드처럼 잘들리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주변 소음이 커질 때 노캔이 켜지는 느낌이 아니라 애초부터 주변 큰 소음을 제거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버즈 3 프로보다 마음에 들었던 기능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LDAC을 사용하려면 무조건 해당 기기에서 Ai life 앱을 설치하고 앱에서 LDAC을 활성화해야한다는 겁니다. 보통 다른 기기는 1번 활성화하면 다른 기기에 앱을 깔지 않아도 활성화가 되는데 이건 다른 기기에서도 활성화를 일일이 해줘야한다는게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요즘엔 알리 할인하면 17만에 살 수 있어서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5. 화웨이 프리버즈 6i
프리버즈 프로 3에 사용된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되고 평판형이 빠진 1dd 구조의 이어폰입니다. 노캔, 음질, 주소듣은 프프3 만큼은 아닌 것 같았지만 노캔은 레드미 버즈 5 프로에서 이어팁을 바꾼 것과 비슷하지만 화노, 이압은 훨씬 적고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음질은 레드미보다는 훨씬 좋았고 음질은 프프3만큼은 아니지만 공간감은 상당히 괜찮았는데 공간감 하나만큼은 프프3보다도 조금은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음, 고음 다 골고루 잘 나오는 것 같은디 볼륨을 낮춰도 어느 한 곳이 안들리는 느낌은 없고 볼륨을 높여도 귀에 자극적인 느낌도 없이 전체적으로 소리가 잘나오지만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주소듣은 프프3와 동일하게 보이스 모드가 있는데 프프3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위 5가지가 여태 썼던 이어폰, 헤드폰 중 가격 대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들입니다.
번외로 성능은 괜찮지만 가격이 비싸고 저에겐 좀 거슬리는 단점이 있어서 결국 팔았던 것들은 보스 qc45와 qc 울트라 헤드폰, 갤럭시 버즈 3 프로가 있습니다.
근데 qc45는 노캔, 착용감은 진짜 좋지만 음 성향이 너무 취향과 정반대인 느낌이고 음질도 별로인 것 같아서 오래 쓰진 못했습니다.
qc 울트라 헤드폰은 aptx adaptive 동글을 사용하면 그래도 준수한 음질을 들려주고, 노캔은 qc45보다도 마음에 들었지만 qc45보다 힌지 힘이 약한건지 고개를 돌릴 때마다 너무 덜렁거려서 갠적으로 착용감은 qc45보다 별로라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노캔은 맘에 들지만 50만원이라는 가격값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짧게 쓰고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버즈 3 프로는 착용감은 여태 써본 이어폰 중 최고였고 음질은 프프3만큼은 아니지만 맘에 들었고 노캔은 실내에서는 상당히 준수했다고 느꼈는데 큰 단점이 qc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는겁니다. 원래 가격으로는 30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qc 상태가 굉장히 별로였고 특히 유격은 진짜 제가 갖고있던 3만원짜리 qcy ht10+보다도 못한 상태라 매우 마음이 상해서 결국 팔게되었던 이어폰입니다. 올해 4분기에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4 출시 소식을 알게되어서 qc 완전 정상화가 되더라도 다시 사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