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Pi8, Pi6 청음후기
어제부터 청음용 샘플이 배포되었다 하여 오늘 들어보고 왔습니다. 일본내 출시는 9월 13일 예정이고
처음에 7만엔대로 보도가 되었으나 실제 출시가는 Pi8 65340엔, Pi6 40590엔으로 책정이 되었네요. (그래도 여전히...)
유닛이 반짝반짝 예쁘고 마감도 훌륭해서 소유욕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고
이번에는 평범한 콘챠형이어서 착용감 무난하고, 고무로 된 돌출부가 있어서 잘 흘러내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몇몇 해외리뷰에서 페어링 이슈가 언급되었는데 다행히 저는 문제없이 한번에 페어링이 되었고
소극적으로 헤드뱅잉을 해본 결과 음이 끊긴다거나 팝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도 없었습니다.
사운드면에서는 1BA+1DD에서 12mm 1DD로 구성이 확 바뀌었는데
예상했던것 이상으로 전작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이게 현행 B&W 이어폰의 시그니처 튜닝인가 싶네요.
음...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묘한 답답함이랄까, 너무 함안타겟에 길들여진 탓인지 제 취향이랑은 좀 달랐던거같고
다만 Pi7에서 괴랄하게 느껴졌던 고음튜닝이 좀 다듬어진 느낌이 있고, 전체적으로 더 완성도높은 사운드가 된듯 합니다.
하위모델 Pi6도 들어보았는데 Pi8이 카본콘 드라이버인데 비해 Pi6은 바이오셀룰로오스 드라이버라죠
예상대로 Pi8에 비해 개성이 좀 희석된 튜닝인데 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매력을 크게 못느꼈고
특이하게 EQ설정이 Pi8는 5밴드인데 비해, Pi6은 트레블/베이스 2밴드만 가능합니다.
지원코덱 차이는 그러려니 하는데, 말이 하위모델이지 4만엔 넘는 제품에서 EQ까지 급을 나누는건 좀 아니지 않나...
결론은 Pi7이 취향에 맞았던 분이라면 Pi8이 굉장히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청음을 먼저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댓글 4
댓글 쓰기다음주 쯤 구매 예정이긴 한대요
px8 잘듣고 있어서 저한테는 괞찬을거 같습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연결성만 괞찬기를 바래 봅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마치 회사 내부의 강력한 빌런을 마침내 숙청이라도 해낸듯한 환골탈태가 아닌가 싶어요
소니 wf1000이 3에서 4로 넘어가면서 쓸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된 것과 비슷한 느낌도 들고
21세기에 바이오 셀룰로오스 드라이버는 별 장점이 없는 것 같아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C5S2로 회귀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