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청 목적이었는데 그냥 아침 음감이 되버렸네요.
화노가 꽤 올라오는데도 고블루랑 필그림 조합으로 몇시간쨰 음감중입니다.
어젯밤 부터 다양한 매칭으로 필그림이랑 프엠이를 비청중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상시 연결중인 거치형 백업 셋업인 FD3로 비청하다가
프엠이는 괞찬은데 필그림 연결시에 화노가 꽤 올라와서
신기해 하며 화노의 끝판왕 IFI 젠에어켄에 연결했는데 ???
화노 어디갔니... 음... 필그림 상당히 신기하네요.(물론 0dB게인에 높지 않은 볼륨레벨이었습니다.)
ifi랑 특별히 궁합이 좋은가?!?!
다시 고블루 연결했더니 비슷한 음량인데 여긴 여전히 은근한 화노 맛집입니다.???
평소엔 고블루가 젠에어켄보다 화노가 적게 느껴지는데...
물론 평소에 느껴지는 걸로는 FD3가 IFI 저렴이 앰프들보다 화노가 적습니다.
그런데 9옴에 101dB 정도라서 제 보유 IEM중에서는 크게 감도가 좋은편도 아니고
다른 소스에서도 그다지 민감하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FD3>고블루>>> 젠에어켄 순으로 화노가 올라오네요. 특이 하네요.
고블루랑 필그림 조합은 화노가 꽤 있는데다가
노트북 블루투스모듈 직결?이라 SBC나 ACC일 텐데 이 조합 왜 좋쵸?!
젠에어켄보다 좋은...데요... 무난하고 편한 소리인데 에지감도 적당히 있고 ㅎㅎㅎ
손가락 몇번 만 까딱하면 BTA30 켜고 APTX HD 혹은 LDAC로 바꿔서 들을 수 있고
솔찍히 더 좋은 DAP로 들어도 되는데 이게 나쁘지 않아서 계속 듣고 있네요.
필그림이랑 프엠이를 비청중어서 한곡씩 계속 바꿔 가면 듣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필그림만 듣고 있습니다.
신혼기간인 것도 있겠지만서도 필그림 2번째? 첫인상 보다도 좀 더 치네요.
필그램 이어팁 롤링은 아즈라 맥스 스텐다드 ASMR ML사이즈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ASMR팁이 저음을 영끌?해서 모아주니까 좀더 재밋게 들리네요.
거기다가 테이퍼드 핏이라고 하죠.
다른 이어팁(특히 일반 맥스 스텐다드)에 비해 이어팁 우산 출구?이 더 각이진 핏덕이
필그림의 유닛 핏이 제귀에 잘 맞네요.
필그림이 프엠이보다 마이크로 디테일X해상도만 좋고 전체적으로 별로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팁롤을 끝내고 나니 음원에 따라서 프엠이보다 상당히 앞서는 곡도 꽤 있네요.
특히 공간감이 음원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나는게 참 특이하네요.
레이어가 적고 깊이가 얕으면서 좁아서 아쉬웠는데 특정 음원에서는 갑자기 공간감이 크게 좋아 집니다.
프엠이가 어떤 분처럼 자칭 가짜 오징어가 아니라 진짜 오징어가 되버립니다.
사실 출시 정가로 급이 좀 달라야 하는 두제품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급이 다른 수준으로 차이가 나네요.
프엠이도 그랬듯이 고가 브띠끄 브렌드의 보급형 도전기들은 사용 초반에 꽤나 연구가 필요한듯 합니다.
미끼 상품인데 초보에게 친절하지 않게 만드는 이유가 뭔지...
아니면 제 귀 구조가 너무 이상하거나 청음 능력이 다른 초보분들보다 떨어지는 걸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