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yh-1 이 도착했습니다

야마하 YH-1, HP-1 다르네요? - 영디비 (0db.co.kr)

이 글이 올라오기 몇일전에 이베이에서 yh-1을 구매했습니다...

설마 정말 소리가 다를줄 몰랐는데ㅠ 저때는 이미 배송이 시작되어서 취소할 수는 없었습니다.

플랫한 것도 하나쯤 필요하기도 했고 오쏘다이나믹도 꼭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구매했는데요.

이게 무려 우크라이나 에서 넘어왔습니다.

전시인데 가능한건가 싶었는데 상세 설명에서도 배송에 문제는 없다고 호언장담하고 있길래 구매했고,

정말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사진상으로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였는데, 실제로 받아보니까 이어패드 부분에 연식은 느껴지긴 해도 사용감은 안느껴졌고, 다른 부분도 깨지거나 금간 부분없이 양호했습니다.

단자도 연식대비 상태가 굉장히 좋았지만 녹인지 때인지 비스무리한게 살짝 보여서 디옥시트를 좀 발라주었습니다.

소리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살짝 거친느낌은 있지만 소리의 댐핑이나 다이나믹은 되려 섬세해서 좀 신기한 느낌도 있네요.

hp-1의 그래프와는 다르게 저음이 과장된 느낌이 드는걸 보니 확실히 yh-1은 튜닝이 다르긴 한가 봅니다

플랫한 소리를 기대하고 구매한 제 입장에서 좀 아쉽긴 하지만 불행중 다행이도 저는 고음보단 저역이 강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먹죽템으로 생각하고 쓸 생각입니다.

사실 이걸 구매하면서 더 눈이 갔던건, 우크라이나 판매자가 같이 팔고 있던 소련제 오쏘다이나믹 헤드폰 이었는데요

구매할때는 어차피 yh-1 사는데 저걸 왜 신경써 하면서 애써 무시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저거라도 같이 사볼걸 조금 후회되는것 같습니다. 공산주의 오쏘다이나믹의 맛은 어땠을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