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바나나걸이랑 모서리쿠션으로 헤드폰걸이 자작했습니다
헤드폰 거치대를 사려고 오랫동안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맘에 드는 제품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그래서 그냥 만들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다이소 바나나 걸이를 헤드폰 거치대로 활용한다는 말이 많은데요
예전에 나왔던 스뎅 거치대는 더 이상 안나오는 바람에, 저 원목으로 된 바나나걸이를 썼습니다.
http://kimj02.tistory.com/151
기본적으로 저 글을 따라서 했는데요
일단 문제는 저 모서리쿠션이랑 동일한 모델이 더 이상 안나오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다이소에 있는 것들 중에 그럴듯한거 하나 골라서 썼는데
이게 또 문제가, 스펀지가 너무 두꺼워서 거치할때 좀 힘들더군요.
그래서 두께를 반으로 잘라서 붙였습니다. 이게 제일 힘들었네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칼을 사용해서 반으로 썰었는데, 워낙 물컹물컹해서 쉽지 않았습니다.
암튼 그렇게 만들고 나니까 딱 적당한거 같네요
저 스펀지를 왜 붙이냐면, 저걸 안붙이면 나무가 미끄러워서 자꾸 뒤로 넘어갑니다.
저렇게 하지 말고 뒤쪽에 턱을 만들어줘도 되긴 하는데, 아무래도 받치는 부분에 스펀지를 대는 게 좀 더 좋을 거 같네요.
아 참고로, 저렇게 위 구조물을 걸치지 않고 아래 헤드밴드를 걸치려면 굳이 두께를 줄일 필요가 없습니다.
근데 AKG 헤드폰들은 저 헤드밴드가 무슨 고무줄 같은걸로 지탱되는 구조인데, 이게 장시간 힘이 가해진 상태로 방치되면 복원력을 상실해서 그냥 늘어진 상태로 고정되어 버리더군요.
청음매장 가보면 있는 제품들이 그런 식으로 고무줄이 다 늘어나버린 제품들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헤드밴드를 걸치지 말고 윗쪽 구조물을 걸치는게 나을 거 같네요.
이런 헤드폰이 아니라 좀 더 일반적인 형태의 헤드폰이라면, 이 스펀지 말고 좀 다른 걸 써야 할 거 같습니다.
AKG의 플라스틱 구조물은 변형될 위험이 별로 없지만, 일반적인 헤드쿠션은 눌린 상태로 복원력을 상실할 수 있어서,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게 받치는 부분이 넓어야 합니다.
아무튼 AKG 헤드폰 거치용으로는 아주 적당하네요.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