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Z ZS10pro 간단 청음기(여태 들었던 이어폰들과 비교)
여태까지 청음기 적을때 두서없이 적긴 했는데, 현재 소지한 이어폰을 나열하고서 상대적으로 어떻다 하는게 좋을거 같아 가진 커널형 이어폰들을 어떻게 느끼나 말씀드려보고 적는게 나을거 같더라구요.
디락 플러스 - 치찰음이 조금 쏘고, 저음이 부족한 편
디락 플러스 MK2 - 고음이 전체적으로 약간 밝고, 저음이 부족한편
웨이블릿 OPUS2(구형) - EQ 없이 듣습니다. 실내청음시 딱 저한테 맞는 밸런스.
오테 IM70 - 3k 딥 보상하고, 저음을 약간 줄여서 들음
오테 E40 - 고음이 밝지만, 치찰음이 쏘지 않아 실내청음시 저음만 줄여서 들음
파이널 E1000SE - 약간 먹먹하고 음선이 두꺼워서 200Hz를 줄임.
NFJ N300 pro - 치찰음이 매우 쏩니다. 저음도 강하구요 (얘는 뭐냐? 하시는 분들은 헤메님 블로그 참조.)
한편, 이번에 산 KZ는 어떻냐 하면 극저음이 조금 과다해서 100Hz 이하를 조금 깍고 그 외에는 건들지 않고 듣는 중입니다. 제가 헤드폰은 AKG 마니아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2k 피크가 되게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덕분에 보컬 음선이 얇고 섬세하게 느껴지고, 음원 자체에 있는 보컬 디스토션 다잡아냅니다. 싫어하시는 분은 엄청 싫어하실테니, 1~3k 부근에 피크 찍혀서 음선 얇아지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거르세요. 치찰음은 거슬리긴 하는데 불쾌한 수준 까지 올라오진 않습니다. 오히려 디락들보다도 약한거 같네요. 그리고 10k 이상 고음이 영디비 그래프 올라온거보다 좀 더나오는 느낌입니다.
E1000랑 KZ ZS10pro랑 거의 구입가가 비슷한데 비해, KZ쪽을 선뜻 못사시는 분들이 많은건 아무래도 KZ가 그전 까지는 근본없는 저음 부왘 제품만 내놓고 있었다는 전과(?)가 큰거 같네요. 종합적 결론을 내리자면, 구형 디락 플러스를 조금 더 펀사운드로 만들어놓은 듯한 느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AS 때문에 함부로 질러라 추천을 못드리지만, 기존 우리나라식 밸런스형 사운드에 익숙한 분들도 저음 약간 줄이는 정말 간단한 EQ질만 조금 하면 무리없이 구매 가능한 성향이라고 봅니다.
한가지 재밌는건 케이스가 정말 작네요 ㅋㅋㅋ 비누곽 만합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가장 기본적인 EQ도 1 kHz, 2 kHz, 16 kHz 정도는 조절할 수 있을걸요?
뭐.. FR이 ZS10 pro보다 조금만 덜 울퉁불퉁해도, 그래픽 EQ와 파라메트릭 EQ의 조절 차이가 매우 작아지니깐... 사람 청감상 듬성듬성 조절해도 뇌이징까지 더하면 비슷한 효과일 겁니다. 아마..
다른 중국 제품들도 그렇지만 패키지가 자그마하죠
아마 패키지가 커지면 배송료가 좀 비싸져서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단가 문제도 있겠죠
거의 비슷비슷한 패키지더라구요
이전 제품들은 패키지가 좀 더 작았습니다 (...) 무튼 사람마다 역시 보는 각도가 다르구나하고 새삼 느끼게 되네요.
들리더군요...ㅠㅠ
차라리AS10이 저에게 소리가 편안한거 같아요..
ZS10 pro나 AS10용 맞춤 EQ도 30종 정도씩 카프리치오 어플의 음향효과 공유망에 올려 놓았으니, 무료 버전을 다운받아 적용해 들어 보세요. 그중 더 나은 음색이 있겠죠, 뭐..
힘있고 두터운 보컬 좋아해서 안 맞겠군요..ㅠ
중음역 일부를 중점으로 손보면 각자 취향에 맞추기 쉽게 잘 나왔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