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에서 저음이 아래쪽에 위치하는거는 뭘로 조정하는걸까요?
인위적으로 뭔가 조절한거겠죠?
보면 hd5,6xx 계열들은 그냥 이어폰같이 한점에서 모든소리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물론 오픈형 헤드폰이다보니... 이어폰같이 좁은 스테이징을 보여주진않지만.
그래도 헤드폰 중에서는 정말 좁은 느낌이 납니다.
전 밀폐형들은 더더욱 심할줄 알았어요. (집에 있는 소니 ch700인가? 도 비슷하게 소리납니다.)
근데 이번에 dt770 pro 를 영입하면서... 아 이건 밀폐냐 오픈이냐와는 무관하구나 싶더군요.
T90 (요새뜨는 코드리스 아닙니돠... 베이어다이나믹 T90입니다 ㅋㅋ) 이나 dt770이나.
둘다 보면 저음이 촥 아래쪽에 깔립니다. 공간감도 hd58x에 비하면 훨씬 넓은 편입니다.
T90이 물론 dt770보다 더 넓긴하지만 dt770도 굉장히 밀폐형 스럽지않더라구요.
저음이 밑에 깔리느냐 아니냐는 서로 장단점은 좀 있는거 같아요.
안깔릴때의 장점으로는... 저음이 귀 전체를 때려주는 맛이 있습니다 ㅎㅎ
깔릴때는 왠지 저음이 좀... 전반적인 음을 감싸는 형태로? 멀리서 울려오는 느낌이 나구요.
이런 현상을 fr graph에서 알수있는걸까요? 신기하네요 ㅎㅎ
댓글 5
댓글 쓰기밀폐형은 개방감보다도 구조적 한계때문에 중저역의 표현이 오픈형보다 많이 불리하다고 생각해요. 공진때문에 200hz언저리에 문제가 발생하니까요. 요즘의 유행인 하만타겟의 저음 정합도를 표현하기에는 밀폐형이 조금 더 유리하긴 합니다만, 100hz아래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라..
유닛의 발전으로 오픈형에서도 20hz까지 표현이 가능해져서 가능하면 오픈형으로 가는게 음질적으로는 유리하긴 한것같습니다. 울트라손같은경우는 밀폐형의 공진을 이용해서 바이노럴 효과를 노리는 설계를 하고있습니다만, 참신하긴해도 크게 인기는 못끄는것같고요. 그래도 들어보면 납득이 가긴합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선 isine10이 주력기기... ㄷㄷㄷ)
소니의 경우는 통기 구조를 Bit Response Control이라고 이름 붙였던..
https://www.0db.co.kr/453061
헤드폰 하우징 구조, 개폐여부도 영향을 주긴하는데, 근본적으로 20hz밑둥까지 잘 나오냐 안나오냐 차이가 꽤 큽니다. 말씀하신 젠하이저 헤드폰들은 죄다 밑둥이 잘려있어서(잘 나와봐야50hz) 든든하게 저음이 밑바닥에 깔리는느낌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가, 깔리는느낌 뿐만이 아니라 스테이징의 음장감에도 영향을주게되고요. 좁은 스테이징의 경우에는 df타겟의 고음역에 정합할수록 좁게나올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대역밸런스는 좋고요. 모두 챙기기는 어렵다고 해야.. 사실 젠하이저도 이런 문제들을 인지했었는지, 90년대 중반에 공간문제를 hrtf를 이용한 dsp로 해결하려고는 했었습니다. 장비가 거추장스러워서 폭망하긴했지만요ㅎㅎ
하나 더. 말씀하신 저음역의 잔향감같은것들은 주파수응답특성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csd같이 시간축이 포함된 다른 측정치들을 추가로 봐야 판단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