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제품들 보면 중음역대 유행이 바뀐거 같네요.
옛날에는 젠하이저나 소니같은 주요 이어폰 메이커들은 물론이고 어지간히 이름난 이어폰 대부분이 중역대에서 일단 3k 쯤에 딥 파놓고 시작하는게 기본이었는데, 요즘은 2k 부근에 볼록하게 올라온 제품들이 눈에 자주 들어옵니다.
거의 튜닝 하는데 있어서 모든 라인업이 한결같은 성향을 갖는 메이커들을 제외하면, 신생메이커나 여러 성향의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들은 거진 다 중음 성향이 이렇게 바뀌었더라구요.
예전에는 이런 중음역대 강조로 이어폰을 튜닝하는 회사가 손에 꼽을 정도에다(대표적인 메이커라 해봤자 에티모틱 하나?), 공간감 좁아진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 호불호 갈리는 튜닝이었는데, 어느새 거의 일반적으로 많이 받아들여지는 튜닝이 되어버렸네요.
개인 타겟이 100 이하와 2k 주변을 적당히, 10k를 약하게 강조하는 W 성향이라 이런 변화가 행복하긴 합니다. ㅎㅎ
댓글 9
댓글 쓰기몇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예상 못했는데, 의외로 중국쪽 신생 메이커에서 저런 성향이 와장창 나왔다는 겁니다. ㅎㅎ KZ가 최근에 내놓는게 그렇죠
그래서 중국 메이커들이 그런 성향이 좀 있죠.
냉정히 보면 한국 일본 메이커들은 이런 튜닝이 잘 없죠. 다만 유저들 취향에는 이게 인기가 있고요.
말맞다나 일본이 한편으론 극V 성향이 즐비한 미국 메이커들을 쌍싸다구로 후려쳐댈 만큼 치찰음 강조 튜닝을 변태적으로 선호하는 국가이긴 하죠 ㅋㅋㅋㅋㅋ 5k~8k에 히말라야 산맥 그리고 있는거 보면 구매의욕이 다사라지더라구요. 오디오 매체에서 발표하는 이어폰 인기 순위 보면 고음이 하만 기준으로 10dB 강조를 넘어가는 제품이 항상 서너개씩 있잖습니까. ㅋㅋㅋㅋ
그런데 놀랍게도 최근에 그 분야에서 정점인 메이커인 JVC 에서 나온 플래그쉽이 제가 말한 튜닝에 가깝게 나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