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과 M900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2주 전에 들인 조합인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M900이야 원래 유명하던 댁앰프라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소리 출력은 물론이며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훌륭한 기본기를 가진 친구입니다. 다만 전 크로스피드 기능은 끄고 쓰는 게 좋더라구요. 별도의 음색을 가지지 않는 중립적인 성향이라고 하는데 그 말 그대로 별도의 음색 변화 없이 출력만 그대로 증가시켜 줍니다. 이어폰을 물렸을 때도 좋긴 좋았지만 역시 헤드폰 물리는 게 젤 좋은 것 같습니다.
1990은.. 패드 갈 때 고생을 좀 했지만 매우 만족했습니다. 처음 이어폰샵에서 청음했을 땐 펀사운드였던 것 같은데 들여와서 다시 들어보니 플랫 + 고음역 + 저음역 찔끔 느낌이 더 강하네요. HD600 쓰면서 고역이 많이 불만이었는데 꽤 마음에 듭니다.
유일한 아쉬움은 역시 가격... M900이야 명성도 있으니 그렇다 치고 1990이 70만원 정도인데 이어폰/헤드폰에 많이 투자할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클리어라던가.. 평판형 정전형 등 더 좋은 헤드폰을 쓰실 것이고 많이 투자할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선뜻 지불하기 어려운 가격이긴 합니다. 좋은 헤드폰이지만 가격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제품입니다.
지갑 사정만 괜찮으면 클리어 + RME ADI-2 조합으로 올라가고 싶은데 이건 꿈으로만 갖고 있어야겠습니다. 이 이상 투자하기 좀 벅찬 것도 있고.. 어느 선에서 만족하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서요.
댓글 31
댓글 쓰기제가 좋아하는 제품들이네요.. 부럽습니다.ㅎㅎ
그럼 다음 지름은 클리어 낙점이네요.ㅎㅎㅎ
그런 마음마저 (텅~장과 함께) Clear~~ ㅎㅎㅎ
오오.. 이거슨 정녕 Utopia~~
다행히(!?) 제 타겟과는 차이가 좀 나던...
클리어는 언제봐도 참 이쁜거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것저것 들어보면..
베이어가 참 적절한 제품 잘 만드는구나 싶더라구요...
전 1990 침흘리다가 돈이 부족해서 하이파이맨 구매했는데
자꾸 생각나요..
4자리도 물론 당연히 좋지만...3자리 모델들도 너무 완성도가 높아요.
디테일적으론 다르긴하겠지만... 흠.
막상 바꿔서 오래 들으면 체감하는 바가 있긴 한데 바꾸기 전에 비청하면서 가격 차이 생각해보면 망설이게 되는게 사실이라..
베이어가 테슬라 드라이버로 전환하면서는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하고있는듯한 느낌이 들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인것 같습니다. 효율성이 더욱 더 개선되서 앰프없이도 100프로 성능발휘가 가능한 플래그십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은 거치형 시스템이 점점 더 거추장 스럽다고 느끼고있습니다. 무선쪽 제품들이 워낙 잘나와서 슬슬 넘어갈때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그게 멈추는게 잘 않되더라구요. 저는 사정상 오픈형보다 밀폐형이 쓰임새가 많아서 이번에 엘레지아 지르고 나니 맘은 편해졌어요. 아이폰 번들 3.5잭으로도 소리가 잘 나기는 한데 고음부는 부각되고 저음부가 좀 살지를 않더라구요. 토핑 DX3 pro 거치형 앰프에 꼽으면 전체적으로 소리가 살아나는데... 아주 만족스럽지 않아서... 좀더 좋은 앰프 두리번 거리고 있습니다.(좋다고해서 샀는데 그닥...) 엘레지아가 저항이 낮은데도 앰프를 좀 타는것 같네요. ㅠㅠ 오디오쪽은 끊임없이 돈을 들이 부어야 하는듯...ㅠㅠ Grace Design 앰프... 찾아봐야 겟네요...THX AAA 앰프도 관심 있고... 어떤게 맞을지... 앰프는 어디가야 청음이 가능한지... 에효...
좋은 헤드폰엔 좋은 앰프가 필수라고까지 자신있게 장담하긴 어려운데 전 왠만하면 앰프 물려줍니다. 리시버와 다르게 앰프는 한번 사두면 이것저것 꽂을 수 있어서 그냥..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토핑쪽은 저도 가성비 제품으로 계속 알고는 있었는데 사실 본인이 기대하는 바가 크면 클수록 그런 가성비 제품보단 레퍼런스 내지는 플래그십 제품으로 가는게 맞다고 봐요. 괜히 바꿈질만 심해지는 것 같아서..
앰프 청음은 종류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셰에라자드나 이어폰샵에서는 확실히 가능하고 그 외 다른 청음샵에서도 가능하다고는 들었습니다. 근데 전 청음해봐도 확실히 티가 나는 거 빼고는 거기서 거기같더라구요. M900은 특가 때리길래 그냥 사버린거고 여태 청음한것중 ifi의 nano가 음색이 확 변하는걸 느꼈습니다. 훅 밝아집니다.
그죠... 거기서 거기... 그런거 같기는 해요...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특가로 좋은 제품 흘러나올터이니 진득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런 청음샵 가면 자꾸 천만원짜리에 헤드폰을 물려줘서...부담스러워요...ㅎㅎ
그나저나 요즘 토핑 앰프 말이 많이나오네요. Drop에서 풀어서 그런건지 갑자기 뜨는건지...
신형은 이미 앰프 있으신 분들이 하는걸로...전 검증된걸 사겠습니다
잘하셨어요... 앰프가 바뀌면 음색이 살짝 바뀌겠죠... 저 임피던스 이어폰/헤드폰 쓰려면 아무래도 출력 임피던스가 낮은게 나을겁니다. 어쩌다 저도 35오옴짜리 헤드폰이 생기는 통에 앰프에 제약이 많아졌네요... 쩝... 다시 사라고 해도 신형은 못고를듯 합니다.
1990! 저도 1990+903 조합으로 엄청 만족하면서 들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