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기"에 대해..
회원님들..정말 케케묵은 떡밥이지만 궁금증이 생겨 질문을 해봅니다.
음향기기 사용에 있어서 "길들이기"라는게 얼마나 유효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정말 말도 안되는 미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10프로 정돈 유의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요즘 받네요.
근데 소리적인 측면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 기계적인 측면에서요.
현재 사용중인 dx3pro 같은 경우 '길들이기'에 의한 소리 변화는 첫 2주 처음 전기밥 먹일때 아주 조금 있었고 그 뒤엔 전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근데 재생 모드 변경이나 뭐 이런걸 할때 처음보다 몇달 지난 지금 스무스해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뭔가 led창이 더 스무스하게 넘어간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는달까요..
그리고 노브도 좀 부드러워졌습니다. 처음엔 돌아가는 느낌이 꽤 빡빡했는데 지금은 적당한 정도로 부드러워져서 볼륨 조절할 때 딸깍딸깍 하고 조작 단계를 인지하게 해주는 피드백은 있으면서 부드러운 느낌...
물론 이게 다 제가 기계에 익숙해진 것 뿐 딱히 기계가 길이 든 것이라 표현할 수는 없다고 한다면....사실 그것도 맞는 것 같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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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전자부품들도 100% 물리적 작용이 없는 것들이 아닌지라, 신품의 동작이 안정화 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있습니다. 특히 볼륨노브라던가 콘덴서같은 종류의 부품들은 약간 사용감이 있는 상태에서 최상의 동작을 하는것 같습니다. 콘덴서 들어가는 놈들(대부분이겠죠)은 100시간정도의 전기밥은 먹어야 한다고 보고있습니다.
저희 집 어른이 조선소에서 근 30년을 전계장쪽에 계셨던 분이신데, 전기 먹는 애들은 전기밥 좀 먹어야 정신차리기 시작한다고 늘 말씀 하시더군요.
사람이든 기계든 확실히 길이 들어야 한 사람 몫을 하게되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