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하고 왔습니다.
친구가 모니터링 헤드폰/이어폰 알아보러 간다고 하길래 따라갔습니다. 얼마 전 메이주 닼을 샀기 때문에 이번에 들고 가서 이것저것 들어봤습니다.
가장 큰 목적은 hd600과 hd660s 비교입니다.
일단 이어폰들 먼저 들었습니다. um1이 은근 괜찮았던 것 같아서 다시 들어보니까, 딱 보컬 모니터링적 소리에 편한 소리+압도적 착용감. 취향상 세컨 말고 서드 정도로는 들일 만 할 것 같아요. 저런 음색이 듣고싶을 때도 있어서요. 근데 비싸요..ㅜㅜ
ls200은 역시 무난히 좋은 소리고, m7도 매우 좋게 들었습니다. 중급형 이상에서는 ls200 - es3 - m7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나머지는 뭘 들어봐도 영...
오랜만에 Z5도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저음이 강하게 안 들렸습니다. 청음 환경 때문인지(셰에라자드인데 사람이 많았어요) 귀 성향이 바뀐건지... 어쨌든 저음 질감은 참 좋았습니다. 근데 이시점에 저 가격을 주고 사기엔 애매한 감이 있죠. jvc것도 모델명 기억 안나는데, 저음 품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어폰 다 듣고, 일단 hd600부터 들었습니다. 확실히 hd600은 좋네요. 소리가 약감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덕분에 분석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니터링 알아보러 온 친구는 역시 제일 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
hd660s를 바로 들어보니, 부담스러웠던 부분들이 싹 절제되면서 듣기 좋은 소리가 되고, 저음 응답성도 개선된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저는 감상용 찾는거라 660s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사람 없을때 가서 조용히 들어봐야겠지만, 아마 660s쪽이 더 유력해 보입니다. 모아야 할 돈이 더 커졌네요.
z7m2도 들었는데, 소니 답지 않게 듣기 편한 소리였습니다. 전작의 강한 저음이나, 1am2나 z1r의 자극적인 소리랑은 좀 방향성이 다르더군요. 편안히 장시간 음감하기 매우 적절한 것 같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너무 커서... ㅋㅋ
나머지는 보스 700정도 들었는데, 착용감이랑 노캔은 당연하고, 디자인이 실제로 보니 은근 괜찮았습니다. 다만 머리 크기에 따라 디자인 차이가 꽤 날듯 합니다. 저음이 좀 센 느낌이 들었네요. 일단은 h910n까지 나와봐야 wh-1000xm3랑 qc35까지 해서 4개 비교를 해보고 고를 것 같습니다. 살 돈이 있는건 아닌데 wf-1000xm3 써보니까 헤드폰도 하나 있으면 편하겠더라구요. 아무래도 헤드폰이 노캔이 훨씬 잘 되니까요.
사람이 많아서 이것저것 들어보기도 힘들고 그래서 금방 나왔는데, hd660s를 건진 것 같습니다. 이어폰은 뽐이 다 죽었어요. ㅋㅋ 어차피 사도 안쓸걸 알기에. 디렘 신제품이나 어여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댓글 14
댓글 쓰기특히 요즘에는 대부분 타겟 근처로 나와서 대략적인 밸런스가 비슷해서 더 그렇게 들리는듯 합니다.
신 hd650도 기다려보시면 어떨지..ㅎㅎ
그냥 존버해서 한번에 660s 가려고 참아봅니다. 660s 중고라도 가야..ㅎㅎ
레퍼런스 격인 소리라고 봅니다.
다만, 가격의 저렴성으로 인해서 이것으로 종결가기는 아쉽지요 ㅋㅋㅋㅋㅋ
(혹은 극저음의 부실함이라던가...)
정량적으로 얼마짜리 이어폰이면 어느 급의 헤드폰에 비벼볼 수 있다... 같은 건 제시할 수는 없지만, 사실 무게랑 크기만 감당할 수 있다면 이어폰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음향에서 체급은 굉장히 큰 요소죠...
그냥 가끔 듣는 용도로 가성비 제품만 몇개 채워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시간 쓸 경우가 많은데 충전의 귀찮음이.
청음샵서 hd6 시리즈 들어보면 소리 대부분은 괜찮은데...
그거 듣다가 또 액정쪽 들어보면 또 완전 다른맛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lcd-gx는 언제 발매하려나...
저도 오늘 셰에 갔었는데ㅎㅎ
이것저것 듣다보면 그게 그거같고 그렇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