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해보니 포칼클리어가 가장 맘에 드네요

 
  
 한동안 스피커쪽에 빠져서 자취방에 제네렉8030c, 본가에 삼성이 인수한 하만그룹에서  고가스피커 라인업을 담당하는 Revel m126Be 사서 한동안 스피커로 음감을 하고 그랬습니다  
  
 스피커로 음감하다보니 이렇게 된바에 톨보이쪽 revel f228be살 돈이나 모을 생각하고 있었고 더이상 헤드폰 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끼다가  
스피커로는 밤에 음감하기에 눈치가 보여서 결국 헤드폰을 하나더 마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주전에 청음샵가서 hd820 hd800s 클리어 엘레지아 정도만 들어봤는데,  스피커 조무사 음색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헤드폰이 저 4개중에선 클리어가 가장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고음, 그리고 보컬의 명료도, 저음의 어택감 이정도로 놓고 보았을때 
  
 젠하이저는 좀 과하게 고음이 많아서 밝게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 특유의 음색이 헤드폰이 가질수 있는 특색이라고 하면  나쁜건 아닌데  스피커 조무사 음색을 찾는 저로썬 기대이하인 느낌이었습니다. 
 밝은 고음때문에 보컬의 명료도가 생각보다는 좋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피커의 경우에야 보컬 위치가 정중앙에 이마앞까지 와서 음상이 맻히다 보니 좀 밝은 고음이 나오더라도 명료도가 떨어지고 그런건 아닌데 음상이 정중앙과 귀 옆에서만 존재하는 헤드폰이다보니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20은 밀폐형 때문인지 800s에 비해 저음의 펀치감이 별로 좋지 않은편이었고 좀더 어두운 음색이다 보니 
 퍽퍽 치고 들어왔다가 적당히 빠져야 할 베이스음이 필요이상으로 쿵쾅쿵쾅 거리는 느낌이었고요
  
 포칼 클리어 엘레지아의 경우엔 고음이 적당히 억제되어있어서 니어필드(1.2m~2m)에서 3kHz~20kHz까지 완만하게 -3db정도 깍여져 내려가는 스피커 음색과 유사한 느낌이 들어서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보컬의 명료도도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보컬 느낌과 유사한 느낌을 나름 아둥바둥 전할려고 애쓰는 듯한 느낌이었고, 저음의 경우 엘레지아는 약간 실망이었지만 클리어의 경우에는 어택감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있다보니 생각보다 되게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보니 클리어에 달린 이어패드가 몇십만원하고 변색되기 쉬운 재질이라고 해서 좀 고민중이긴 한데, 헤드폰 하나만 더 사라고 한다면 현재는 클리어 이외엔 아무 관심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