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에어팟을 살지말지 고민하는 글을 썼었는데..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물론 샀습니다.
중고나라에서 어떤 분이 에어팟2 무선 제품을 무려 '12만원'에 판매하셔가지고 눈이 돌아가서 업어왔습니다.
지금 대략 2주일 좀 못 되게 써보면서 느낀 건
'예산이 부족하거나 아주 고음질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면 에어팟이 아직은 진리다' 라는 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안드폰이건 말건 후회할 일은 없을거라던데 사실이었네요.
1. 일단 외형적으로 꾸밀 거리가 많습니다. 제가 고민글을 올렸을 때도 어떤 분이 말씀하셨던 건데, 케이스 등등의 선택지가 워낙 많은 고로 내 취향으로 골라서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2. 오픈형이라는 그 위치 자체가 매우 유니크합니다. 제 귀가 그렇게 오픈형 이어폰에 맞는 귀는 아니어서 딱히 오픈형을 선호하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이압이 차지 않는다던가, 길거리에서 버스에서 외부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주로 이동 중에 쓰는 환경에서는 굉장히 메리트가 컸습니다.
3. 일반적인 코드리스들이 통화품질이 안 좋은 것. 저는 통화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핸드폰 마이크로 통화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굉장히 편하네요. 통화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진짜 에어팟이 아니면 못 쓰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ㅋㅋ
4. 소리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이미 사실상 사장된 오픈형 시장에서 거의 원탑의 위상을 차지하던 이어팟의 소리를 옮겨온 것이니 만큼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소리라서 오래 들어도 딱히 부담이 없습니다.
5. 케이스가 작은 것에 더하여 빌드 퀄리티가 훌륭한 것이 그냥 가지고 다닐 때의 만족감이 뛰어납니다.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고 해야하나요?
결국은 최근에 제품이 나올 때마다 논란거리인 애플의 역작이라고 할만합니다. 단지 안드로이드 유저라는 이유로 왜 지금까지 고민했는지 후회되네요 ㅋㅋㅋ
댓글 13
댓글 쓰기그냥 오픈형이 목적이라면 좋은 선택이겠지만 편의성은...음
노래보다 동영상을 많이봐서
에어팟 좋은 건 알겠는데 코드리스 여러개 돌릴 여유가 없네요. 안드로이드기도 하고....
Kxxs에나 적응해야겠다는...(주륵)
에어팟 2를 사신분이 계십니다.
사용기를 들어보니 애플폰이 아니어도 가격대비 제품이 잘나왔고, 음질이 무척 좋다고 하시더라고염.
게다가 통품은 일품이고, 말씀대로 코드리스에 큰돈 들이기 싫으신 분이시라면 에어팟이 곧 진리임을 알게되는듯해요. ^^
아웃도어에 맞게 잘 튜닝된, 특수 구조의 오픈형으로 저음을 잘 들려주는데...
사운드 안좋다는 사람들은 들어 보고 까는 건지 모르겠어요. 뭐 물론 듣고 나서 취향에 안 맞을 순 있지만...
좋은거 같은뎅.....아 맞다 제 귀에는 저음이 잘 나오더군요
구조 특성상 사람 귀마다 다를 순 있겠네요
저도 예전부터 에어팟을 위시리스트에 꼭 넣어두고는 있는데..ㅎㅎ;
남자들이 낀 걸 보면 얼굴에 따라 느낌이 너무 차이가 나서
뇌이징이 여전히 안 되는 중입니다
호크아이도 흉했으니 좌절금지입니다
아 젠장... 저도 안드로이드 유저라 에어팟은 보지도 않고있었는데
이글 보니 저도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ㄱ=...
통화 때문에 한방에 에어팟 가려다가 안드로이드라서 여러길로 가다보니
어느세 에어팟 3~4개는 살돈이 날아갔.... ㄱ=....
중고는 짭받을거 같으니 신품으로 질러야겠군요
응? 뭐지 이문자는...? 한도초과...?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