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양희은
뮤직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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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누이 양희은의 베스트 앨범입니다.
그녀의 엘피를 통해서 처음으로 스테레오라는 것을 들은 사람입니다.
스테레오 전축으로 처음 들은 노래가 양희은의 노래였지요.
인터넷 시대가 되고 양희은을 방송에서 보고 푼수가 된 그녀에게 아주 실망했습니다.
그래 다 변하지. 내가 그녀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ㅎㅎㅎㅎ
하여간 그녀의 노래는 영원합니다.
요즘 종종 방송에서 부르는 노래는 노래가 아닙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투명하고 웅장합니다.
미국에 조안 바에즈가 있다면 우린 양희은이 있지요.
편한 여생을 기대합니다.
그녀의 노래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하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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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주원*
내 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봄바람에 아롱대는
언덕 저편 아지랑이
철 따라 흘러간다
봄바람에 아롱대는
언덕 저편 아지랑이
내 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푸른 물결 흰파도
곱게 물든 저녁노을
철 따라 흘러간다
푸른 물결 흰파도
곱게 물든 저녁노을
사랑하는 그대여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우우우 우우 우우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우우우 우우 우우
내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가을바람에 떨어진
비에 젖은 작은 낙엽
철 따라 흘러간다
가을바람에 떨어진
비에 젖은 작은 낙엽
내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새하얀 눈길 위로
남겨지는 발자욱들
철 따라 흘러간다
새하얀 눈길 위로
남겨지는 발자욱들
사랑스런 그대여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우우우 우우 우우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우우우 우우 우우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
외로움도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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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과 권력으로 더러워진 시인에게서 더 이상 우린 시를 찾으면 안 됩니다.
이런 노래에 시는 살아 있어요.
정말 나이 들어가면서 기대치 않았던 방향으로 변하신 분입니다.
한때 핸드볼 선수출신인 남자가수를 원망해 본적도 있습니다.